부카라의 성 안드레아성당 건물이 완공이 가까워올수록 주임신부인 보치에크 코르다스 신부는 본당의 미래를 더욱 더 비관하게 된다. 성탄 전야에 코르다스 신부는 UCAN통신에 “때로는 완공되면 성당 건물을 팔아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고 말했다. 공사자재가 널려 있는 본당의 경당에서 진행된 성탄 전야 미사에는 겨우 15명만 참석했다. 부활 즈음해서 완공될 예정인 이 성당의 수용규모는 150명이지만, 현재 주일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는 15-20명이 [...]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이 국가 주도의 성탄기념행사에서 인도네시아의 다원주의를 인정하고 존중하라고 격려했다. 12월 27일 자카르타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대부분 그리스도인 6000여 명이 참석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우리가 다원주의 국가라는 사실에 감사해야 하며, 우리는 이 다원주의를 전능하신 하느님의 선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유수프 칼라 부통령과 여러 장관, 국회의원, 외교관도 참석했으며, 줄리우스 다르마트마자 추기경(예수회, 자카르타대교구)를 비롯한 [...]
지난 9월 성모병원에서 계약 해지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미사가 성탄 전날 강남 성모병원 밖에서 열려, 100여 명이 참석했다. 12월 24일 열린 미사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천정연)에서 마련했다. 성모병원은 서울대교구에서 운영한다. 미사를 집전한 호인수 신부(베네딕토, 인천교구)는 강론에서 “이 나라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강남, 그리고 일류 성모병원과 교회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거부하고 내몰았다”고 지적했다. “가톨릭사제로서 죄책감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죄한다. 우리가 [...]
인도 북단의 잠무카슈미르주 교회지도자들이 최근 치러진 주의회 선거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피터 셀레스틴 주교(잠무-스리나가르교구)는 12월 29일 UCAN통신에 “우리가 바라던 대로” 됐다고 말했다. 선거결과는 하루 전인 28일에 공표됐다. 셀레스틴 주교는 이 주의 겨울수도인 잠무에 있다. 잠무는 뉴델리 북쪽 585km에 있으며, 여름수도인 스리나가르는 북쪽으로 295km 더 떨어져 있다. 잠무-스리나가르교구가 이슬람인이 다수인 이 주를 관할한다. 87석의 하원에서는 어느 당도 [...]
방글라데시 언론인들은 이 나라 가톨릭교회 수장이 언론의 중요성과 언론인이 때로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하자 용기를 얻었다. 언론인을 비롯해 다양한 출판 및 전자 매체 종사자 50여 명은 다카 대주교관에서 열린 “2008년 원로 언론인을 위한 성탄 축하식”에 참가했다. 주요 전국 일간지와 텔레비전 방송이 다카의 다른 성탄 행사와 함께 이 행사를 보도했다. 다카대교구장이자 방글라데시 주교회의 의장인 폴리누스 [...]
성탄 즈음해 토착민인 망얀족의 성인 남녀와 어린이들이 차 유리와 가정집 문을 두드려 돈과 물건을 구걸하는 모습은 카팔란시의 거리에서 흔한 풍경이 되었다. 카팔란대목 왈리토 카잔딕 주교는 산에서 카팔란시로 내려오는 망얀족, 특히 어린이들의 복지에 대해 관심의 목소리를 높였다. 카팔란시는 마닐라 남쪽 135km의 오리엔탈민도로주에 있다. 카잔딕 주교는 12월 16일 망얀족 발전에 관한 회의가 끝난 뒤 UCAN통신에 망얀족은 병에 [...]
말레이시아 동부의 여러 교회 사도직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최근에 배운 기초 상담기술이 각자 사도직에서 맡은 일을 더욱 활성화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12월 9-18일 쿠칭에 있는 은퇴사제들의 집에서 열린 상담기술 연수회에는 교회 일꾼 34명이 참석했다. 쿠칭은 동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주도이며, 쿠알라룸푸르 동쪽 980km에 있다. 쿠칭대교구 가정생명위원회에서 마련한 이 연수회는 주말 이틀간의 휴식을 포함해 8일 동안 열렸다. 싱가포르 가정생명협회에서 [...]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사제단)이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학생들의 대체수업을 허락한 교사 7명을 중징계한 서울시교육청을 강력히 비난했다. 사제단은 12월 18일 성명서를 내고, 교사들은 정당한 교권을 행사했으며, 이를 파면으로 다스린 서울시교육청의 행위는 “교권 살해를 저지른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2월 9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 7명을 파면, 해임했다. 학생 188명에게 일제고사를 치르지 말라고 권유했다는 이유였다. 교사와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시험은 학생들에게 지나친 [...]
어둑어둑한 겨울밤에 한 작은 농촌마을에서 노래와 음악 소리가 들리고 수많은 불빛이 반짝이기 시작하면서 마침내 5일간의 성탄 축제가 시작됐다. 악대 연주와 성탄노래가 울려 퍼지고 “산타클로스”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는 가운데 마을의 나무와 건물, 경운기까지도 갖가지 색깔의 전구로 반짝거렸다. 전남 나주 노안면의 가톨릭마을인 이슬촌에서는 12월 19-23일에 성탄 마을축제가 열렸다. 이슬촌은 주민 170여 명의 노력으로 “성탄 마을”로 탈바꿈했다. 한 마을주민은 [...]
12월 1일 추운 날씨의 이른 아침에 원죄없으신 성모의 딸수녀회 정문 앞에는 갓 태어난 여아가 놓여 있었다. 수녀들은 아기를 수녀회의 진료소로 데려가 응급치료부터 했다. 아기는 검은 옷에 둘둘 말려 있었다. 수녀회는 하노이 남쪽 660km의 후에에 있다. 수녀들은 서둘러 아기를 국립병원으로 데려갔는데, 의사들은 아기가 얼마 살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마리아라는 세례명으로 아기에게 세례를 줬다. 그 뒤 수녀들과 [...]
20년 전에는 크리스마스란 말도 들어본 적이 없던 인도 동부의 힌두 마을주민들이 오히려 지금은 성탄절을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 12월 초에 비하르주 하즈마톨라마을의 힌두 주민 만케시와파티 티와리는 UCAN통신에 자신과 힌두인 마을주민들에게 “이제 크리스마스는 종교 간 축제”라고 말하고, “성탄절은 더 이상 그리스도인의 전유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1990년에 가톨릭신자들이 일거리를 찾아 하즈마톨라를 떠나면서 힌두인 50가구가 이곳에 정착하기 시작했다. 하즈마톨라는 뉴델리 [...]
인도 가톨릭교회가 테러에 대응하기 위한 새 법들을 마련함으로써 이 나라가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테러”라는 용어를 보다 포괄적으로 정의하라고 요구했다. 인도가톨릭주교회의는 12월 18일 만모한 싱 총리에게 보낸 편지에서, 최근 정부의 움직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인도 하원에서는 테러와 관련된 두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나는 테러만 전담하는 연방기구인 국가수사국 설립에 관한 [...]
12월 1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교회의 “주교 자선자성(自選自聖)” 50주년 기념식에는 중국 정부가 승인한 “공식”교회에서 주요 직책을 맡은 평신도지도자와 사제, 수녀, 신학생 200여 명과 주교 45명이 참석했다. 이날 아침 중국공산당 통일전선사업부장 두칭린과 국가종교사무국장 예샤오원은 톈안먼광장 인민의 전당에서 이들 가톨릭 대표들을 맞았다.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이기도 한 두칭린은 이날 행사장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정부 관료였다. 그는 기념식에서 지난 50년 동안 [...]
종교 신문에서 일하는 한국 언론인들이 지난 6월 이래 불교계의 격렬한 항의를 불러일으켰던 현 정부의 “종교편향” 태도에 대응해 종교 간 화합과 평화를 촉진하기로 다짐했다. 불교, 가톨릭, 유교, 개신교, 천도교, 원불교의 종교 언론인 80여 명은 지난 12월 12-13일 경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이런 다짐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선언문에서 “올해는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종교편향 논란이 일었고 여전히 불씨가 [...]
인도 남부 카르나타카주의 가톨릭 지도자들이, 교회의 사회복지활동은 개종을 위한 위장이라는 비난에 당당히 맞서, 힌두인과 이슬람인을 포함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회복지사업을 계속하기로 다짐했다. 지난 12월 8일 카르나타카사회복지기구(KROSS) 설립 25주년에 베켓 드수자 신부는 “우리의 사회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주려는 속셈으로” 정치인들이 뒤에서 조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KROSS 소장인 드수자 신부는 “우리가 사회사업을 빌미로 사람들을 개종시켰다는 증거가 있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