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관리들은 이날 라메쉬와르 타쿠르 주지사를 만났다. 언론에 따르면 이들은 주지사에게 건넨 편지에서 인민당의 세를 과시하고 그에게 인도인민당에 주정부 조각권을 달라고 요구했다. 인도는 내각제 국가로서 각 주도 내각제 정부지만 중앙정부가 임명하는 주지사가 중앙정부 대통령과 같은 구실을 한다.
인민당은 인도를 힌두 신정국가로 만들기를 바라는 우익 힌두 단체들의 정치 기구라고 널리 알려졌다.
카르나타카 가톨릭교회의 수장인 버나드 모라스 대주교(방갈로르대교구)는 5월 26일 UCAN통신에 교회는 소수 종교의 이해를 보호하기 위해 인민당을 “반소수자” 당으로 거부하기보다는 주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에는 5300만 명이 있으며 대부분은 힌두인이다. 이슬람은 인구의 12퍼센트이고 그리스도인은 2퍼센트도 안되며 더 작은 다른 소수 종교도 있다.
모라레스 대주교는 투표결과를 환영한다면서 이는 불안정한 연정보다는 한 정당 이 주를 통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민당을 포함한 카르나타카주 연정이 무너져 정부의 해산에까지 이른 뒤 카르나타카주에 대한 직접 통치를 고려했다.
카르나타카주는 5월 10, 16, 22일에 투표를 했고 결과가 5월 25일에 발표됐다. 인민당이 총 224석인 주의회 과반수에서 3석이 모자라는 110석을 얻었다. 국민의회당이 80석을 얻었고 인민당의 전 연정 상대였던 국민세속전선은 28석을 얻었다. 인민당은 5명의 무소속 의원에 정부 구성에 협조를 요청해왔다.
선거 전에 카르나타카 지역 가톨릭 주교협의회는 사목서한을 내고 “근본주의 단체와 후보”를 뽑지 말라고 촉구했다. 주교들은 서한에서 신자들은 정치적 상황에 신중해야 하며 민주적 선거를 책임있게 실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서한은 4월 20일 이 주에 있는 10개 교구의 모든 본당에서 낭독됐다.
모라스 대주교는 이 주의 가톨릭 주교를 대표해 부카나케레 시달린가파 주총리 후보를 방문해 그에게 “우리의 지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라스 대주교는 그리스도인이 인민당에 대해 “불안과 두려움”을 갖고 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은 인민당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 연정 집권기에 그리스도인에 대한 수차례의 공격을 떠올리며 새 정부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증오운동을 계속하기보다는 “개발”에 초점을 두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카르나타카주 사목국에서 일하는 파우스틴 로보 신부는 인민당이 통치하는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가 정부 개발사업을 힌두교나 다른 주요 종파에 준 것과 다르게 새 정부가 모든 종교에 동등하게 개발사업을 배분하기를 바란다.
그는 “인민당이 카르나타카주가 인도남부의 관문이 되길 바란다면, 종파적 의제를 피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인민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민당은 지금까지 인도 북부의 정당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제 처음으로 남부 주를 통치할 채비를 하고 있다.
로보 신부는 그리스도인은 인민당 정부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소수 종파들이 계속 인민당을 한 힌두정당으로 치부한다면 이들은 “자동적으로” 주변부로 밀려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지 칸남타남 신부(글라렛 선교수도회)도 이에 동의하면서 그리스도인은 힌두인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카르나타카주에서 여러 사회사업을 맡고 있는 그는 “해체하기보다는 참여하고 비판하기보다는 받아들이며 과소평가하기보다는 이해해야 하는 때가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당이 전국 정당으로서 새로운 장소에 뿌리내리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리스도인이 인민당을 없는 것으로 치기보다는 함께 일하는 법을 배우라고 촉구했다. 칸남타남 신부는 인민당이 연정 당시 힌두인의 지지를 얻을 전략으로 그리스도인들을 공격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이제는 이들이 통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하고 또 우리도 이를 더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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