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교구사제 단체가 사제들의 선교 정신을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하게 실천한 사제들에게 상을 줄 계획이다.
인도 가톨릭사제회의(CPCI)는 지난 7월 16-17일에 방갈로르에서 상임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CPCI는 인도의 라틴 전례, 시로말라바르 전례, 시로말란카라 전례 등 세 전례에 속한 교구 사제들의 조직이다.
CPCI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상은 사목 활동 분야뿐 아니라, 교육, 법률 구조와 개발 사업, 인권, 보건의료, 문화 예술, 언론 분야에도 준다. 첫 시상식은 오는 11월 19-20일에 뭄바이에서 열리는 전국 총회 중에 열린다.
CPCI 총무 폴 카투카란 신부는 인도에서 교구 사제의 공로를 인정하는 상을 주기로 한 것은 교회 기구로서는 CPCI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7월 23일 UCAN통신에 “성스러운 사제들에게는 단 한 가지 시성이라는 인정 방법이 있지만, 그것은 죽은 다음에나 가능하다”면서, CPCI는 “예언자적 비전과 소명의식을 지닌 진정한 사제들”을 뽑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주교회의 같은 교회 조직들도 교구 사제들을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비슷한 상을 만들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심사위원회에는 평신도도 포함할 것이라면서, CPCI는 전국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사제들을 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투카란 신부는 각 분야마다, 그리고 각 전례와 각 지역별로도 적어도 한 사람씩은 뽑을 것이며, 상은 상장과 숄 하나만 주고 상금은 없는데, 앞으로는 주교도 수상 후보가 될 것이라고 한다.
그는 CPCI가 이 상을 만들기로 한 것은 요즘에는 “진정한 선교 사명을 지닌 사제”를 보기가 “진짜 어렵기” 때문이라고 했다. “누구나 다 어떤 기관을 운영하느라 바쁘지,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시간이 거의 없다.”
하지만 그는 인도 가톨릭인의 60퍼센트 이상은 가난한 사람으로 삶을 위협하는 많은 여러움에 부딪히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사제들은 자기 주변의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선교 사명에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카투카란 신부에 따르면, 일부 본당 사제들은 자기들의 주 업무는 본당이나 교회 기구를 운영하는 것이라고 믿으면서 “이 역할에 개입하려는 어떠한 움직임에도 거칠게 대항한다”. 그는 자기가 있는 케랄라주에서는 교회 기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싸우는 데 “많은 시간”을 쓰는 사제들이 많다고 보기를 들었다. 그는 사제들은 교회 기관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며, 정치적 활동을 하느라 자신들의 성소를 헛되이 낭비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CPCI 창립자이자 회장인 존 페르난데스 신부는 UCAN통신에 이 상의 목적은 사제들이 자신의 “선교사적, 예언자적 사명”을 더 자각하도록 하려는 데 있다고 했다.
CPCI는 1987년에 창립됐으며, 세계 교구사제회 회원 단체이지만, 인도 주교들은 CPCI를 아직 공식 인준하지 않고 있다.
인도의 라틴 전례 주교들은 2001년에 라틴 전례 소속 교구 사제들의 인격적, 지적, 영적 생활수준을 높이고 사제들이 스스로의 “사제직을 더 잘 이해하게” 도울 목적으로 “인도 교구사제회의”를 만들었다.
또 시로말라바르 전례는 1998년에 “나즈라니(Nazrani) 가톨릭 사제회의”를 만들었는데, 나즈라니는 나자렛 사람(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뜻하는 것으로 케랄라 지방에서 그리스도인들을 부르는 말이다.
시로말란카라 전례는 아직 소속 교구 사제를 위한 조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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