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의 한 가톨릭 부제가 DNA 검사를 통해 한 여학생을 임신시켰다는 혐의를 벗었다.
혐의를 벗은 아말라나탄 부제는 타밀나두에 있는 다르마푸리교구 소속으로 올해 26살이다. 그는 7월 22일 UCAN통신에 “DNA 검사로 혐의를 벗게 돼 안심”이라면서 이번 고발 사건으로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했다.
지난 1월 10일, 16살인 한 여학생이 아말라나탄 부제가 자기에게 치근거리다 임신시켰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이 여학생은 가톨릭 신자로서, 고발 당시 임신 9개월째였다.
이에 경찰은 곧장 아말라나탄 부제를 체포했지만, 그는 경찰 조사 과정과 법원 심리 과정에서 줄곧 부인했다.
이 소녀가 1월 21일에 사내아이를 낳자 수사팀은 아말라나탄 부제에게 DNA 검사와 생식력 검사를 받도록 명령했다.
검사 결과는 7월 18일에 재판 중에 공개됐다. 아말라나탄 부제는 그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아직 재판 절차는 다 끝나지 않아서 법원에서 공식으로 무죄 판결이 나오지는 않았다.
아말라나탄 부제의 형제인 헨리 파울라즈는 UCAN통신에 “그가 지난 반년간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는 우리 가족만 안다”고 했다. 파울라즈는 교구 안의 일부 사람들이 사건 배후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자기 가족들은 이미 고등법원에 소를 내서 “(여학생의) 고발 배후에 있는 범인들을 입건하고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아말라나탄 부제는 UCAN통신에 자기는 그 여학생이 본당 성경공부반에 있을 때 성경공부를 가르친 적이 있지만, 그 뒤로는 전혀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서로 어울린 적도 없다”면서, “내가 겪은 일을 다른 사람이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르마푸리교구의 조셉 안토니 이루다야라즈 주교는 지난 6월에 UCAN통신에 자신의 교구는 “아말라나탄 부제를 지지하며, 그가 무죄라고 믿는다”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아말라나탄 부제의 사제 서품이 연기됐으며, 법원 판결이 난 뒤에 교구의 해당 위원회에서 그의 장래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했다. 이루다야라즈 주교는 이 사건으로 교구의 명예가 “더럽혀졌다”고 덧붙였다.
타밀나두 주교회의 대변인 빈센트 치나두라이 신부는 7월 24일 UCAN통신에 주류 언론들이 이 사건을 흥미거리로 다뤄서 “타밀나두 지역 가톨릭 사제들의 이미지에 상당한 손상”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언론들은 사실을 추구하지 않았고 그리스도인들의 감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타밀나두주의 신문들은 고발이 있자마자 아말라나탄과 이 소녀의 사진과 함께 보도했지만 “무죄를 입증한 검사 결과를 기사로 쓰는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말라나탄 부제의 침착한 태도를 칭찬하면서, “재판 내내 존엄과 용기 있는 자세를 지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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