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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들, 협박편지에 대응해 대화 결의

입력일 :2008. 07. 31. 

이른바 이슬람 전사들의 그리스도인에 대한 협박이 있은 뒤, 필리핀 남부 사제들이 사도 성 바오로에 관한 피정을 끝내면서 이슬람인과 대화에 나서기로 결의했다.

이사벨라성직자치구 사제 13명을 대상으로 7월 21-25일에 열린 피정 마지막 날에 마르틴 후모아드 주교(이사벨라성직자치구)가 사목서한을 발표하고, 7월 20일경 이슬람 전사라고 하는 이들이 바실란주의 그리스도인과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이슬람으로 개종하거나 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이슬람 세”를 내라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피정이 열린 삼보앙가는 마닐라 동남쪽 850km에 있으며, 이사벨라성직자치구가 관할하는 바실란주 북쪽에 있다. 바실란주에서 주도인 이사벨라시를 뺀 나머지 지역은 “이슬람 민다나오자치지역”이다. 바실란주는 인구 34만5000명 가운데 28퍼센트가 가톨릭인이다.

7월 27일 미사에서 바실란주의 사제들은 후모아드 주교의 사목서한을 읽었다. 후모아드 주교는 사목서한에서, 그리스도인에게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하느님께서 우리 요청에 응답해 주실 것”을 믿고 기도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평화를 사랑하는 이슬람인에게 “평화공존의 길을 선택하도록 다른 이슬람인들을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우리는 군경과 당국이 평화와 질서를 파괴하는 이들을 체포해 책임을 물을 능력이 있음을 믿고 신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목서한에서 민간 자경단원들에게 “각자 책임지역의 안전을 지키고 불법적 요소들을 감시하라”고 요청했다.

후모아드 주교는 7월 29일 UCAN통신에 교구사제들의 연례피정 동안 사제들과 논의한 끝에 사목서한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피정 주제는 “성 바오로의 발걸음을 따라서”였다.

그는 사제들은 피정 동안 대화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면서, “종교간대화가 우리 성직자치구의 비전과 사명이기는 하지만 사제들이 그간 종교간대화를 멀리해왔던 게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33-58살 사이의 교구사제 모두 바실라주 출신이다. 후모아드 주교는 “이들 사제들은 친지 가운데 바실란주의 폭력과 불의에 희생된 이들이 많다 보니 이슬람 형제들에 대해 강한 반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여러 해 동안 사제들은 대화를 통해서는 폭력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만 거듭해오다가, 마침내 본당 내 이슬람지도자들을 전체 성직자치구 사제모임에 초청해 지역사회의 평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이사벨라성직자치구 사무처장 아르넬 라그만 신부는 7월 30일 UCAN통신에 피정지도자들은 성 바오로가 박해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끝까지 복음을 선포한 것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사제들은 성직자치구의 25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주요한 순간들과, 실수를 포함해, 이에 대한 교회의 대응을 살펴봤다. “과거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면 치유는 결코 찾아오지 않는다.”

“우리는 현대의 성 바오로가 되어 사람들의 필요에 응답하고 이들을 치유해줘야 한다.” 그는 성 바오로가 편지를 이용해 다양한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유지시켰던 것처럼 사제들은 미사를 이용해 고통에 있는 사람들을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다고 제안했다.

라그만 신부는 이번 피정을 통해 사제들은 “대화는 선택일 뿐 아니라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성직자치구의 수도사제와 수녀들도 7월 28일 후모아드 주교가 이사벨라에서 연 모임에서 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수도자들은 “우리보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대화를 그만둔다면 사제는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이냐고 했다.”

후모아드 주교는 UCAN통신에 피정 뒤에 주당국 및 지방당국 관리와 경찰, 군인, 이슬람, 시민사회 지도자들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7월 25일에 열린 바실란주 평화질서위원회 회의에서 주정부 이슬람국의 한 관리가 그리스도인의 안전을 걱정하는 말을 해 기뻤다면서, 그래서 “나는 이 관리뿐 아니라, 이 회의에서 선한 이슬람인이라면 그런 편지를 써서는 안 된다고 말한 한 이슬람지도자에게도 감사를 표했다”고 덧붙였다.

후모아드 주교는 UCAN통신에 협박편지를 받은 뒤로 납치된 사람은 주교회의 웹사이트에 보도된 것처럼 5명이 아니라 3명이라고 정정하고, 이들은 투마후봉에 있는 성 빈첸시오 페레르성당 본당신자로서 이미 모두 풀려났다고 덧붙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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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