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오리싸주에서 멈추지 않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폭력에 항의하는 의미로 8월 29일 인도 전역의 가톨릭교육기관이 문을 닫기로 했다.
인도가톨릭주교회의는 8월 26일 뉴델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회는 9월 7일을 오리싸주 그리스도인을 위한 기도와 단식의 날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교회의 의장 바르키 비타야틸 추기경(에르나쿨람-앙가말리대교구)는 모든 가톨릭 단체들에 “반복되는 그리스도인에 대한 공격에 적극 항의하기 위해 전국적인 평화 집회”를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뉴델리 동남쪽 1745km의 오리싸주 주도 부바네스와르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따르면 반그리스도교 폭력이 멈추지 않고 있다. 교회 사람들은 8월 25일과 26일 UCAN통신에 최근 폭력으로 적어도 5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무장한 남성들이 오리싸주의 교회와 사제관, 수도원, 그리스도교 진료소와 호스텔을 약탈하고 불태웠다.
8월 23일 오리싸주 칸다말군에서 힌두 지도자, 락스마난다 사라스와티(85)와 그의 협력자 5명이 살해되자 이에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폭력으로 대응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마오주의자들이 이들을 죽였다고 밝혔지만, 일부 힌두 단체들은 그리스도인이 뒤에서 조종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교파들은 이런 비난을 일축했다.
사라스와티가 살았던 칸다말군의 피해가 가장 크다. 사라스와티는 수십 년 동안 그리스도교 개종에 반대해 왔다.
칸다말에서 일하는 가톨릭 사회복지사, 비드한 나약은 8월 26일 UCAN통신에 바디문다마을에서도 힌두 극단주의자들에게 한 명이 살해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이 지역의 폭력사태는 잦아들 줄 모른다. 그는 통행금지가 내려졌는데도 무장한 힌두 행동대원들이 이 지역을 어슬렁거리며 일방적인 공격을 해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칸다말군에서는 8월 25일에도 대교구사목센터에서 일하는 한 수녀가 폭도들의 공격을 받았다. 나약에 따르면, 이곳의 그리스도인 대부분은 숲으로 피신했다.
변호사 히테쉬 쿠마르 나약은 UCAN통신에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수녀 한 명이 더 부상을 당했다고 말하고, 같은 마을의 성당 한 곳과 오순절교회 세 곳도 약탈당했다고 덧붙였다.
쿠탁-부바네스와르대교구 대주교비서 므루티운제이 디갈 신부는 UCAN통신에 칸자메디에 있는 사목센터가 약탈당할 때 소장 토마스 찰란 신부와 행정담당 미나 수녀는 한 힌두인의 집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 폭도들은 이 집에 들이닥쳐 토마스 신부와 미나 수녀를 경찰서로 끌고 갔다. 디갈 신부는 두 사람은 아직 경찰서에 있다고 말했다.
베르함푸르교구 사회복지회장 미히르 우파시 신부에 따르면, 지난 3일 동안 오리싸주의 쿠탁-부바네스와르대교구와 네 교구에는 폭력이 난무했다.
우파시 신부는 8월 26일 UCAN통신에 폭력 때문에 통신조차 어려워지면서 본당 사제와 수녀들의 소식도 잘 모른다면서, 이들 대부분이 어디론가 몸을 숨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오리싸주 전역에서 힌두 극단주의 단체들이 스와미 사라스와티의 살해에 항의하는 총파업을 시작한 8월 25일부터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우파시 신부는 경찰의 치안 강화에도 불구하고 반그리스도교 폭력이 일어났다면서, 경찰이 지키고 있는데도 쿠탁-부바네스와르 대주교관에 돌이 날아들었다고 덧붙였다.
삼발푸르교구 총대리 알폰스 토포 신부는 UCAN통신에 폭도들은 어린이 나환자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라자니 마지(20)를 불에 태워 죽이고, 병원장 에드워드 세케이라 신부를 폭행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쿠탁-부바네스와르대교구 베티콜라성당 관할지역에서는 가톨릭신자 2명과 힌두인 1명이 살해됐다. 살해된 힌두인 다샤라쓰 프라단은 그리스도교에 호의적인 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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