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오세아니아 성령쇄신 지도자들이 사회변화를 위해 성령을 더 깊이 체험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인도네시아주재 교황대사 레오폴도 기렐리 대주교는 9월 18일 600여 명의 성령쇄신 지도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도로서 세상에 나아가 종교적 무관심이라는 이 시대의 두꺼운 벽을 허무는 표지가 되라”고 당부했다.
기렐리 대주교는 9월 14-18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소위원회(ISAO) 제1차 대회 폐막미사를 집전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동아시아,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오세아니아의 성령쇄신 지도자 42명은 2006년 12월 싱가포르에서 ISAO를 결성했다.
인도네시아 성령쇄신봉사회 조셉 테드자인드라 회장은 9월 17일 그리스도교 언론에 이 대회의 목적은 “일치와 형제애를 함양해 여러 나라 신자들이 함께 신앙체험을 나누고 치유의 은사도 받음으로써 모두가 함께 신앙의 축제를 기념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성령쇄신봉사회 고문 미카엘 앙쿠르 주교(프란치스코회, 보고르교구)는 인도네시아 주교들은 이 대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이는 인도네시아도 이런 국제대회를 열 만한 여력이 되며, 또한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풍부한 종교심과 문화 안에서 일치를 체험하며 살아간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 대회는 “어제 태어나 오늘을 살고 내일은 성장한다”는 주제로 열렸으며, 주교 6명과 사제 50명도 함께 했다.
9월 15일 국제가톨릭성령쇄신봉사회 미셀 모란 회장과 ISAO의 시릴 존 회장은 성령쇄신과 그 본질에 관해 발표했다. 다음 날에는 인도 출신의 루푸스 페레이라 신부가 성령의 선물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했으며, 모란 회장은 성령의 선물을 복음화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얘기했다.
앙쿠르 주교는 9월 17일 강론에서 가톨릭성령쇄신의 모범이신 성모에 관해 얘기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성모는 성령쇄신뿐 아니라 교회 안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성령쇄신 초창기에는 “성모가 뒷전으로 밀려난 듯했다. 하지만 이제는 성모를 통해 전 세계 가톨릭 성령운동가 1억여 명이 크나큰 은총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많은 가톨릭 성령운동 단체에서 성모에 관한 강연을 하며, “늘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대회 마지막에 열린 치유기도회에서, 줄리우스 다르마트마자 추기경(예수회, 자카르타대교구)는 “본당단체 및 성령쇄신에 참여하지 않은 이들 또한 여러분과 여러분의 본당사제 및 주교들과도 형제애의 정신”을 키워 나가라고 촉구했다.
그는 성령쇄신 없이 교회는 완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치유기도회에는 휠체어를 탄 환자들과 함께 자카르타대교구, 반둥교구, 보고르교구에서 7000여 명이 참석했다.
UCAN통신과 얘기를 나눈 참석자들은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필리핀에서 한 성령쇄신단체를 이끄는 루벤 오르베타는 “좋은 지도자는 자신이 말한 것을 실천하고 모든 구성원을 동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동티모르에서 온 후앙 밥티스타도 같은 의견을 냈다. “성령의 선물을 활용하는 방법과 성령쇄신단체를 이끄는 방법에 관해 더 깊이 알게 됐다.”
타이에서 온 마리아는 “서로 말도 다르고 나라도 다른 사람들끼리 모여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자카르타 가톨릭성령쇄신회 지도신부 수브로토 위드조조 신부(예수회)에 따르면,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참석자들이 성령쇄신이 교회에 기여해 온 업적을 똑바로 보게 됐다. 그는 인도네시아 성령쇄신운동에서 피정집과 상담센터, 핫라인 100여 곳을 운영하는데다가 “복음화에 관한 강좌까지 한다는 사실에 많은 외국인이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이 강좌를 졸업한 라니 카르디만은 자카르타대교구 본당들에 힘이 된다면서, “복음화 강좌 졸업생들이 본당에 가서 지도자나 봉사자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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