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언론인들은 이 나라 가톨릭교회 수장이 언론의 중요성과 언론인이 때로 감수해야 할 위험에 대해서도 언급하자 용기를 얻었다.
언론인을 비롯해 다양한 출판 및 전자 매체 종사자 50여 명은 다카 대주교관에서 열린 “2008년 원로 언론인을 위한 성탄 축하식”에 참가했다. 주요 전국 일간지와 텔레비전 방송이 다카의 다른 성탄 행사와 함께 이 행사를 보도했다.
다카대교구장이자 방글라데시 주교회의 의장인 폴리누스 코스타 대주교가 12월 24일에 오전 11시에 시작된 이 행사를 주재했다.
대교구장으로 착좌한 2005년 이래 코스타 대주교는 해마다 언론인이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를 강조하기 위해 이 행사를 해오고 있다.
코스타 대주교는 대부분이 이슬람인인 참가자들에게 언론인이 “생명의 영감과 어둠 속에 빛”을 주고 있다고 치켜세우고, 이들에게 언론인으로서 삶과 일을 통해 “사랑과 용서의 문화”를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언론인들은 자신이 위험에 처하더라도 알려지지 않은 많은 관심사를 우리에게 전한다”고 덧붙였다.
‘국경없는 국제엔지오통신원’의 2008년 나라별 보고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언론인은 2006년에 비해 2007년에는 물리적 공격이나 살해협박을 덜 받았지만 억류된 사례는 더 많았다. 이 단체는 군부가 “소신있는 언론인을 침묵시키기 위해 심각한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면서 언론인에 대한 군인의 고문을 예로 들었다.
코스타 대주교는 언론인이야말로 “가난한 사람과 억압받는 이들에게 가장 가깝게 있는 소중한 이들”이라면서 민주화에 큰 구실을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군부의 지원 아래 2007년 1월 11일 정권을 잡은 현 정부가 거의 2년만에 치루는 총선에 대해 말을 꺼냈다. 그는 언론이 합당한 지도자를 뽑도록 모든 유권자들에게 용기를 북돋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방글라데시의 첫 위성 TV 방송사인 ATN 방글라의 편집인 만주룰 아산 불불은 참가자들에게 많은 사람이 언론인을 비난하지만 코스타 대주교가 “우리의 역할을 인정해주니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된다”고 했다.
그는 “비록 부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모든 종교의 종교적 축제가 사회적인 축제로 돼가고 있고 이것이야말로 방글라데시의 가장 긍정적인 모습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벵골어 일간지 <프로톰 알로>(여명)의 아니술 하크 부편집장은 방글라데시의 모든 종교와 계급에 속한 이들이 항상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랐다.
그는 “모든 종교가 말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모아서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 가자”고 했다.
코스타 대주교는 강연 뒤에 축복을 주고 성탄 케이크를 잘라 참가자들과 나눠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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