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누테 대주교(스테파노, 75)는 베트남의 종교가 사회와 인민을 위해 더 봉사하기를 바라지만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종교의 자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후에대교구 수장인 테 대주교는 북부 도손에서 2월 12-14일에 열린 국제회의 개막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시장경제 상황에서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회의에는 외국인과 베트남인 등 150여 명이 참가했다.
이 회의는 베트남 가톨릭주교회의, 국립 베트남 사회과학원 및 철학원, 독일 가톨릭주교회의 사회사목 기구인 미제레올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테 대주교는 1980년대 후반 베트남 정부의 도이머이(개혁) 정책을 추구한 이래 인민의 생활이 향상되기 시작했지만 도시와 오지에 있는 많은 이들이 아직도 가난에 시달리며 적절한 교육과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베트남 종교들이 교육, 보건과 통신과 연관된 활동을 하는 데에 많은 법적 장애가 있다고 말하고 종교 단체들은 오직 놀이방이나 의료원만을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국가와 인민을 위해 봉사할…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인민에게 물질, 교육, 보건 및 도덕적, 영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선의의 사람들과 함께 일하며 공평히 대우받기를 바란다.”
평신도 강사인 부옹딘추(아우구스티노)도 텐 대주교에 동의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신도들이 종교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받도록 하기 위해 종교가 언론을 활용할 더 많은 자유가 용인돼야 한다고 말했다.
가톨릭의 관점에서 언론의 책임에 관해서 강연한 추는 베트남에는 정부기관인 가톨릭연대위원회가 승인한 두 주간지, 곧 하노이에서 발행되는 <베트남 가톨릭인>지와 호치민에서 발행되는 <교회와 민족>지가 있다고 했다.
주마다 1만5000부를 찍는 <교회와 민족>지 전 부편집장인 추는 베트남 교회의 공식 격월간 잡지인 <친교>는 100부만 찍도록 제한하고 있다.
가톨릭인 14명을 포함해 40여 명의 강사는 여러 주제, 이를테면 국가의 사회적 책임, 청년과 가족이 직면한 문제, 가톨릭교회의 사회적 가르침, 베트남 가톨릭교회의 사회복지 기구인 베트남 카리타스의 활동을 다루었다.
회의를 조직한 도미니코회 응우옌타이헙 신부(바오로)는 이 회의를 통해 가톨릭 교회 인사와 공산주의 학자 사이의 건설적인 대화를 하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UCAN통신에 이 행사에 힘입어 공산주의 학자들이 미래에 인민과 가톨릭교회에 이익이 되는 정책을 세우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헙 신부는 베트남 가톨릭 교회와 철학원이 공동으로 3월 말 호치민에서 베트남 인민의 생활양식과 태도에 관한 심포지움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응우옌반빈(바오로) 클럽의 책임자인 헙 신부는 또한 이 클럽과 국립 종교연구소가 10월에 베트남 가톨릭 신자의 생활양식과 신앙에 대한 심포지엄을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클럽은 선종한 호치민대교구의 전 교구장의 이름을 땄는데, 그는 대화의 정신으로 공산주의자와 함께 일했으며, 사제, 수도자, 가톨릭 지식인이 이 클럽 회원이다.
이번에 열린 국제회의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국인 참가자는 중국, 독일, 콰테말라, 라오스, 레바논, 페루, 한국, 타이완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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