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 예술과 학생인 라빈티란 수타사나(23)는 그녀의 기숙사 화장실에 들어가 몸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질렀다.
스리랑카 동쪽 바티칼로아에서 온 수타사나는 심한 화상으로 죽었다. 수타사나의 경우 이번이 첫 자살시도가 아니었다. 이 분신 사건을 보도하면서 언론은 수타사나가 전에도 두 번이나 자살을 시도했다고 했다. 언론에 따르면 스리랑카는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 가운데 하나다.
스리랑카 교회는 이 같은 자살경향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아누라다푸라교구의 라자라타 가톨릭 청년연합회는 최근 젊은이를 대상으로 생명의 가치에 관한 3일짜리 워크샵을 열었다.
3월 13-15일에 열린 워크샵 토론 시간에 사만 소마시리는 “훌륭한 그리스도교 가치를 잘 가르쳐서 우리 아이들을 이런 경향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성당에서 열린 이 워크삽에는 16성당에서 60여 명의 남녀 젊은이가 참가했다.
청년연합회 지도신부 라라트 페이리스 신부는 스리랑카 중부에 있는 아누라다푸라교구가 전국 11개 교구 가운데 자살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워크샵에서 그는 UCAN통신에 “자살을 시도했던 적이 있는 많은 이들을 만났다. 우리는 청소년들이 고통도 삶의 일부라는 것을 깨닫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2008년 이래 200여 명의 젊은이들이 자살했고 지난 1월 한 달에만 30명의 청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의 이유로는 실업, 빚, 실연을 꼽는다. 워크샵에서 참가자들은 토론, 묵상, 미사에 참가했다.
워크샵 활성가들은 최근 에이즈로 죽은 스리랑카 소아과의사인 카말리카 아베이라트네를 예로 들면서 젊은이들에게 생명의 가치를 강조했다. 활성가 마힌다 나말은 참가자들에게 “그 여의사는 지칠 줄 모르고 스리랑카에서 에이즈에 걸린 이들의 권리를 위해 싸우고 에이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운동을 벌여왔다”고 말했다. 한 그리스도교 신문의 편집장인 나말은 이 여의사가 에이즈 환자들에게 무료로 약을 제공하기 위한 운동도 벌여왔다고 덧붙였다.
나말은 젊은이들이 아베이라트네 의사의 용기와 그녀가 분명 부딪혔을 어려움 속에서도 살고자 했던 의지를 본받으라고 강조했다. 니르말라 크리샨티(20)는 UCAN통신에 “많은 청년들이 희망 없이 살지만 자살이 해결방법이 될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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