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시 법원이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공공기물을 파손한 혐의로 가톨릭인 피고들에게 유죄를 판결한 하급법원의 손을 들어줬다.
하노이시 인민법원은 이들 피고 8명에 대해 동다 지방법원이 내린 판결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피고들은 작년 8월 가톨릭신자 수백 명과 함께 1960년대 당국에 몰수당한 교회 부지를 점거했었다. 이 땅은 구속주회에서 운영하는 타이하성당 부근에 있다.
작년 12월 8일 이들 8명을 유죄로 판결한 뒤 동다지법은 7명에 대해서는 12-17달의 감옥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한 명은 경고만 하고 풀어줬다. 이에 피고들이 시 법원에 항소한 것이다.
응우옌반카이 신부(베드로, 구속주회)는 다른 세 명의 구속주회 신부들과 함께 3월 27일에 5시간 동안 진행된 항소청문회에 참석할 수 있었다. 카이 신부는 이들 피고 8명은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항의했다고 전했다.
피고 중 한 명인 응우옌닥훙(32)은 UCAN통신에 진실을 알릴 수 있어 기뻤다면서 판결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교회소식통에 따르면, 피고들은 상급법원인 중앙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다.
피고들과 이들의 변호사 두 명이 하노이 법원을 나서자 수많은 사람이 이들을 박수로 반겨 맞았다. 사람들은 감사미사를 드리러 부근의 하동성당으로 향하는 피고들에게 “타이하에 정의를!” “무죄!” 등의 구호를 외치며 꽃을 건넸다.
미사는 구속주회 신부들과 하노이대교구 신부들이 공동집전했다.
카이 신부는 미사 참석자들에게 여전히 불의가 판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을 위해서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고 자선을 베풂으로써 계속해서 정의와 진리를 증거하라고 요청했다.
하노이 법원 판결에 앞서 타이하성당에서 열린 새벽미사에 참석한 신자 1000여 명은 성당에서 하노이 법원까지 7km 거리를 피고들과 함께 행진했다.
구속주회 신부 5명이 앞장선 가운데 피고들과 지지자들은 전통적으로 순교를 상징해온 소철가지와 십자가, 그리고 평화의 여왕이나 영원한 도움의 성모 같은 성모상을 들고 행진했다. 또한 “정의, 평화, 진리,” “우리는 무죄다,” “사랑합니다,” “진리의 증거” 등의 내용이 담긴 펼침막도 보였다. 여성 피고 4명은 베트남 전통옷인 빨간 아오자이를 입었다.
그러자 이들의 법원 접근을 막기 위해 1500여 명의 경찰이 동원돼 바리케이드를 쳤다. 신자들은 행진에 참가한 사람들의 비디오와 사진을 찍던 많은 사복경찰들도 성모사진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지지자 수천 명은 피고들을 위해 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치고 성가를 불렀다. 점심은 대부분 각자 싸온 도시락을 법원 부근의 공원에서 먹었으며,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생수와 빵을 먹는 이들도 있었다.
재판 전날 밤에 타이하성당에서 열린 미사에는 신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또한 성당 마당에 세워진 성모상 앞에서도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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