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올 초부터 지금까지 2만 2308명이 세례를 받아 전해보다 신자가 많이 늘어났다.
<허베이 신더(Hebei Faith Press)>지는 4월 22일 자 보도에서 중국 본토의 90교구에 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주로 부활절에, 작년에 비해 올해는 적어도 8700명이 세례성사를 더 받았다. 허베이 성도 스자좡에 있는 이 신문은 이런 증가의 원인을 바오로의 해 동안 중국 여러 지역에서 이뤄진 복음화 노력으로 돌렸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이방인의 사도 성 바오로 탄생 2000주년을 맞아 2008년 6월 28일에서 2009년 6월 29일을 바오로의 해로 선포했다.
2008년 대지진이 강타한 중국 서남부 쓰촨성의 청두교구의 경우, 올해 새 신자가 두 배로 늘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청두교구의 우셴량 신부(베드로)는 <허베이 신더>지에 현재 교구의 새 신자는 390명이라고 말하고, 이는 주민들이 자연재해를 겪고 나서 종교와 영성에 더 목말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지진 피해를 당한 부근의 충칭교구도 이번 부활절에 1400명이 세례성사를 받았다. 작년에 비해 세 배나 늘어난 것이다.
톈진교구의 이싱부성당도 부활절에 새 신자 9명이 세례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싱부성당 주임 위안수궈 신부는 UCAN통신에 “세례자 수는 얼마 안 되지만 우리 본당의 복음화 시작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세례성사를 보면서 본당신자들이 앞으로 더욱 복음화 사업에 매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톈진교구의 한 평신도지도자에 따르면, 이싱부본당은 1950년대 이래 본당 활동이 거의 없었다. 성당 건물은 문화혁명(1966-1976) 때 몰수됐으며, 교회가 부활한 1980년대 이후에도 신자들은 다른 본당에 가서 주일미사를 드렸다.
아직 성당 건물을 돌려받지 못해 현재 본당신자 300명은 한 주택을 빌려 본당 활동을 한다.
<허베이 신더>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의 데이터도 “불완전한 자료”라면서, 이는 몇몇 교구들의 경우 도시의 주요 본당 자료만 제공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구 수는 작년의 80곳에서 올해 90곳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04년 전국천주교대표대회 때 공식교회 당국에서는 교구 수를 97곳으로 밝힌 바 있다.
<허베이 신더>지가 보도한 세례자 수에는 지하교회 세례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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