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 구호기구인 방글라데시 카리타스와 월드비전이 사이클론 아일라 피해자를 돕기 위한 긴급구호에 나섰다. 5월 25일에 불어 닥친 사이클론으로 50여 명이 죽고 주택 수천 채가 물에 쓸려 내려갔다.
방글라데시 월드비전 사무국장 베네딕토 알로 드로사리오는 5월 26일 “실사팀이 현장에 가 있다. 피해 보고에 따라 더 깊이 개입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도교 국제구호개발기구인 월드비전은 사이클론 피해자 211명에게 말린 음식을 나눠줬다.
사이클론이 일으킨 4미터 높이의 파도로 해안 지역이 초토화되면서, 인도의 서벵골 지역과 방글라데시 해안 지역 주민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월드비전의 타폰 쿠마르 몬돌은 “어떤 점에서 이번 피해가 사이클론 시드르 때보다 더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태풍 중 가장 강력했던 사이클론 시드르는 2007년 당시 5000-1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몬돌은 UCAN통신에 “높은 파도 때문에 이 지역의 주택 대부분이 물에 쓸려 내려갔다. 이재민 수용소에서 돌아온 사람들이 자기 집도 알아보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 필요한 것은 마실 물이다. 연못이나 우물 대부분이 바닷물로 가득 찼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실 물 공급이 가장 우선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남부의 지하수는 염도가 아주 높아 주민들은 연못에 고이거나 집에서 모은 빗물에 의존한다.
주교회의 사회복지기구인 카리타스는 방글라데시 남부의 쿨나 지역과 바리살 지역에서 ‘치라’라고 하는 납작 쌀과 당밀을 나눠주고 있다.
카리타스와 월드비전은 정부기구 및 비정부기구와 함께 태풍이 들이닥치기 전에 주민들이 대피하도록 도와주었다. 두 기구의 봉사자들은 기꺼이 위험 지역으로 달려가 확성기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태풍 피해를 경고했다.
현재 월드비전에서 제공한 정수기 두 대가 가동 중이다. 정수기 한 대당 하루에 1만 리터 식수를 공급할 수 있다.
정부와 비정부 기구의 실사팀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벵골어판 <데일리 주간토르>는 5월 26일 사이클론 아일라 때문에 적어도 방글라데시인 22명과 서벵골 주민 25명이 죽었다고 보도했다. 영어판 <데일리 스타>는 500명 이상이 실종됐는데, 대부분 벵골만의 어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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