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는 나라에서는, 교회가 신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최근 인터뷰에서, 베트남주교회의 사회홍보위원장 응우옌반데 주교(베드로)는 당국에서는 커뮤니케이션과 발언, 언론의 자유가 허용되면 정부 비판에 이용될까 봐 두려워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톨릭인 대부분이 현대 커뮤니케이션 기술, 특히 인터넷 활용에 뒤처져 있다면서, 홍보위원회는 교구 일꾼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강좌를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교회는 이런 현실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베트남의 많은 곳에서는 본당의 오프라인 게시판을 신자들의 정보교류 공간으로 활용한다.
하노이의 구속주회 타이하성당에 다니는 응우옌티투(안나)는 주말마다 30분씩 짬을 내 베트남과 전 세계 교회 활동에 관한 보고서를 읽는다.
투는 “이 보고서는 교회의 사목활동과 지침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용기 있게 삶에서 신앙을 실천하고 또한 다른 사람과 일치해 살아갈 힘을 준다”고 말했다.
하노이 남쪽 남딘성 출신인 그녀는 고향에서는 교회에 관한 정보를 구할 방도가 없다면서, 그래서 본당 성물판매소에서 교회 소식을 담은 CD를 사서 가족에게 보내준다고 했다.
타이하성당 성물판매소에 일하는 한 여성은 게시판을 이용하는 신자가 많으며, 가톨릭 서적과 성물도 잘 팔린다고 말했다. 특히 교회 정보를 담은 CD와 최근 가톨릭신자 8명의 재판 내용이 담긴 비디오CD가 인기가 많다. 이들 8명은 2008년 8월 항의집회 당시 공공기물 파손과 사회혼란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 8명 가운데 7명은 12-17달의 감옥형과 함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나머지 한 명은 경고 조치 후 풀려났다.
베트남 중부 후에의 18본당에서도 게시판의 효용이 입증됐다. 오프라인 게시판에는 인터넷에서 모은 뉴스와 정보를 게재해 놓아 신자들이 더 큰 가톨릭교회의 소식을 접하도록 도와준다.
이곳의 다른 본당 40곳에서는 교회소식을 주일미사 때 알려준다.
그러나 인터넷을 활용해 교회소식을 알리는 곳도 있다.
후에대교구는 웹사이트(www.tonggiaophanhue.net)도 운영하고, 인쇄물과 온라인으로 월보도 발행한다.
호찌민의 많은 본당에서도 웹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주보나 월보를 발행해 신자들에게 종교 소식을 알린다. 이중 딴딘성당은 본당신자 5000명을 위해 <또띤딴딘(딴딘주보)> 1000부를 발행한다고 한다.
5월 24일 홍보주일 담화문에서, 팜민만 추기경(요한, 호찌민대교구)는 신자들에게 교회의 사회홍보 활동에 적극 참여하라고 요청하면서, 지난 2월에 설립한 대교구 사회홍보위원회 활동에도 참여를 당부했다.
팜 추기경은 이 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대교구 웹사이트 개발과 [사이공교구 350주년]이란 제목의 책 편집이라고 설명하고, 또한 베트남 교계제도 설정 50주년과 베트남의 첫 두 대목구 설립 350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 희년 행사 준비도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주교들은 지난 4월 13-17일 정기총회 때 신자들에게 교회소식을 알리기 위한 주교회의 공식 웹사이트(www.hdgmvietnam.org) 구축과 교회 커뮤니케이션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주교회의 웹사이트에는 바티칸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 16베트남교구 사이트 링크 서비스가 제공된다.
베트남주교회의 성서위원회와 가정위원회도 자체 웹사이트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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