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지자체 의회 의원에 선출된 가톨릭신자가 의원 자리를 내놓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라는 이슬람단체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고 있다.
서수마트라 파사만바랏군의 성가정성당 신자인 도미니쿠스 수프리얀토는 “이런 협박은 무섭지 않다. 가톨릭과 개신교뿐 아니라 이슬람 주민도 나를 뽑아줘 내가 의원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프리얀토(37)는 이슬람인이 다수인 파사만바랏군 의회에서 유일한 가톨릭신자 의원이다. 그는 지난 4월 9일 총선에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 후보로 나가 1463표를 얻었다.
그는 최근 UCAN통신에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사람들이 저녁쯤 우리 집에 와서는 나보고 의원직을 내놓거나 이슬람으로 개종하라고 고함을 질렀다”고 말했다.
수프리얀토는 돌까지 던져 집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선거 결과는 4월 23일에 발표됐다.
현재 경찰 보호를 받고 있는 그는 선거에서 진 한 후보를 공격의 배후로 의심한다. 이 후보는 비이슬람인은 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한다.
수프리얀토는 “종교 때문에 의원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유가 안 된다. 1945년 헌법에도 나와 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7월 18일의 취임식에서 자신에 대한 더 큰 반대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는 여러 이슬람 단체들이 항의집회를 할 것이라는 소문을 들었다고 했다. “사실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그러나 사실이라면 그냥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도 수프리얀토를 지지한다. 민주투쟁당 서수마트라 지부장 알렉스 인드라 루크만은 UCAN통신에 “전국 정당인 민주투쟁당은 이런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당교구의 마르티누스 도그마 시투모랑 주교(카푸친회)는 이는 인권 침해이자 1945년 헌법에 대한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심각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파당은 서수마트라 주도다.
그는 지방 당국과 정부기구들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를 바랐다. “이는 다차원적인 범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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