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교구 통혼 주교(요한)이 유명한 중국인 반체제인사이자 민주주의 운동가인 류샤오보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 주교는 6월 26일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가 언론의 자유를 허용하기를 바란다.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이는 우리의 시각을 다양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민주화와 정치개혁을 요구한 [08헌장]을 공동작성한 류는 “국가전복을 기도한 혐의”로 6월 23일 체포 구금됐다.
류는 [08헌장]이 발표되기 이틀 전인 작년 12월 8일부터 가택연금 상태에 있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경찰 발표문을 인용해, “류는 지난 수년간 헛소문을 퍼뜨리고 국가와 사회주의 체제 전복을 목적으로 정부를 비방하는 등 선동 활동에 간여해왔다”고 보도했다.
[08헌장]에서는 인권을 보장하는 새 헌법과 공직자 선출, 군대와 법원, 정부에 대한 공산당 지배 종식을 요구한다.
홍콩에 있는 중국 인권변호사 관심단체에 따르면, 본토인 8000명 이상이 이 헌장에 서명했다. 외국에서도 상당수가 서명에 참여했지만 정확한 숫자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 변호사단체와 홍콩교구 정의평화위원회 그리고 여러 시민단체는 6월 25일 홍콩의 중국연락판공실에 청원서를 보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우리는 아무 근거 없이 류샤오보를 체포한 중국 당국에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류에 대한 제재를 철회하고 그를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류의 변호사인 모샤오핑이 그를 변론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고, 류가 공정한 재판과 적절한 법적 지원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한 중국 당국에 [08헌장] 서명자들에 대한 탄압과 괴롭힘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일부 서명자는 경찰의 협박과 구금, 심문을 받고 있다.
류의 체포는 중국 안팎에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 본토에서는 학자와 작가, 언론인 50여 명이 류의 석방과 표현의 자유를 요구하는 청원서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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