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을 하고 있는 이태식 씨가 보기에, 유기농은 일반 식품보다 비싸게 팔아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안동교구는 이런 농부들을 지난 수십 년간 사목 중점에 두고 돕고 있다.
안동교구는 본당 다섯 곳에 유기농산물 매장을 만들었는데, 이태식 같은 농부에게 “작물을 훨씬 쉽게 팔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가톨릭농민회 안동지회의 강성중 사무국장(이시도르)는 안동교구가 영적으로, 그리고 물질적으로도 농부들을 도와줬다고 설명한다. 안동교구가 크지 않고 자금도 많지 않지만 해마다 농민회 안동지회에 8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 권혁주 주교(요한 크리소스토모)는 해마다 봄에는 풍년을 비는 미사를, 그리고 가을에는 추수 감사 미사를 직접 집전한다.
안동교구는 9월 20일에 교구 설립 40주년 기념행사를 치렀다. 권 주교가 미사를 집전했으며,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대사를 비롯해 6명의 대주교, 주교가 사제 65명과 함께 공동집전했으며, 약 5000명이 참석했다.
행사 중에 교구 총대리 이성길 신부(바오로)는 1970년대부터 안동교구가 독재 정권에 맞서 농민의 권익을 위해 힘썼던 일을 상기했다. 안동교구는 다른 교구에 비해 가톨릭농민회가 아주 활발하다.
안동의 한 체육관에서 열린 기념미사에서는 한복을 입은 약 30명의 농부가 과일, 쌀, 우유, 치즈, 꿀, 호도, 떡, 채소 등의 유기농 생산물을 봉헌했다. 또한, 체육관 밖에서는 약 100개의 텐트가 쳐졌는데, 농민회는 여러 천막에서 농산물을 팔며 유전자변형 식품(GMO) 반대운동 서명도 받았다. 여러 가지 공연이나 연극도 상연됐다.
안동은 남한의 15개 교구 가운데 신자 수가 가장 작아 46,364명이다. 본당 36곳에 공소 72개가 있으며 사제는 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