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 의장 장-루이 토랑 추기경이 인도네시아의 이스티클랄 이슬람사원을 찾았다. 토랑 추기경의 인도네시아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랑 추기경은 맨발로 사원에 들어갔으며, 줄리우스 다르마트마자 추기경(예수회, 자카르타대교구)와 수하리오 하르조앗모조 부대주교(자카르타대교구), 트릴락시안타 푸자수마르타 주교(반둥교구)가 함께 했다.
11월 25일 이슬람사원의 이맘 키아이 하지 시아리푸딘 무함마드가 이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이슬람사원은 이슬람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든 종교인의 공간”이라고 했다.
이 사원은 10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자카르타의 성모승천 대성당 맞은편에 있다. 이에 토랑 추기경은 “이슬람인과 가톨릭인 사이에 전혀 거리감이 없는 듯하다”고 했다.
그는 “아침 일찍 일어나 기도할 정도로 이슬람인의 신심은 무척 강하다. 우리의 젊은 신부들도 이런 모범을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가톨릭인은 이웃 공동체에 증거자가 돼야 한다. 바로 이것이 종교 간 대화가 뜻하는 바다. 증거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도 굳건한 신심을 지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랍어로 독립을 뜻하는 이스티클랄 사원은 인도네시아의 독립을 기념하기 위해 개신교인 건축가가 설계하고, 인도네시아 초대 대통령 수카르노가 1961년 8월 24일 기공식을 했다. 공사 기간만 17년이 걸린 끝에 제2대 대통령 수하르토가 1978년 2월 22일 개관식을 했다.
토랑 추기경은 11월 24일 인도네시아에 도착했으며, 12월 1일 떠날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토랑 추기경의 이번 방문은 인도네시아의 종교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고, 인도네시아 교회와 다른 종교들이 더 나은 관계를 맺도록 도우려는 것이다.
기사원문 INDONESIA Muslim leaders welcome Vatican cardinal to grand mosq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