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즈 감염인에게 희망 전해
한국 가톨릭레드리본이 “세계 에이즈의 날 (12월 1일)”을 하루 앞둔 11월 30일 사단법인 창립행사를 한다.
레드리본의 빨간색은 HIV바이러스와 에이즈가 혈액 교환에 의해 전염됨을 알리는 동시에 환자와 감염인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이해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1995년 한국 가톨릭에이즈협의회로 시작된 한국 가톨릭레드리본은 HIV 감염인과 에이즈 환자들이 질병과 사회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HIV바이러스를 갖고 있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발병이 되면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현재 서울, 광주, 대구, 인천, 원주 등에 쉼터 3곳, 재활센터 2곳, 호스피스 병동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소자, 재가 감염인을 위한 방문 상담, 홍보 및 예방 교육 등 사업을 펼치고 있다.
행사를 앞두고 제공한 보도자료를 통해 류덕희 대표이사는 “그동안 서울, 대전, 광주, 원주 등 전국 교구별로 사업을 펼쳐왔다. 사단법인 출범 후에는 통합관리, 운영으로 에이즈 예방, 홍보교육 및 감염인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은 HIV 감염 사실을 통보받고 충격과 절망에 휩싸인다. 이보다 더 고통스러운 것은 가족과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외면으로 인한 소외”라며 이 때문에 감염인과 환자들은 아직도 자신의 감염 사실을 비밀로 해야 하고, 이들을 돕는 쉼터나 병원 등도 비공개로 운영해야 할 정도라고 전했다.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이들을 따듯하게 보호하고 스스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에이즈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1985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에이즈 환자는 현재 5000여 명 정도다. HIV 감염인은 환자의 6배인 3만 명에 달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감염인의 50퍼센트가량은 7-10년의 잠복기를 거쳐 에이즈로 진행하는데 이들의 삶은 고통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