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교회는 베트남 순교자축일인 11월 24일에 1년에 걸친 특별 희년을 선포했다. 이 희년은 베트남교회 최초의 두 대목구 설립 350주년과 교계제도 설정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선포식은 하노이 남쪽 70km에 있는 소끼엔에서 진행됐는데, 기록적인 숫자인 7만 명이 참석했다. 희년의 주제는 “신비 – 일치 – 직무”다.
베트남 주교회의 의장인 응우옌반논 주교(베드로, 달랏교구)는 개막연설에서 “우리는 다 함께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선조, 후원자들, 신앙을 용기 있게 증거한 이들에게 깊이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호찌민대교구의 팜민만 추기경(세례자 요한)을 비롯해 주교 31명이 공동집전했으며, 1500명의 사제, 수도자, 신학생도 참석했다.
또한, 교황청에서는 추기경단 부의장인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이, 그리고 미국에서는 버나드 로 추기경이 참석했다.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교황청 고위관리로는 1975년에 베트남이 공산화된 뒤 처음으로 1989년에 베트남을 방문했다.
주교회의 부의장인 응우옌찌린 주교(요셉, 타인호아교구)는 강론에서 가톨릭 신자와 비신자들은 과거에 서로 간에 품었던 의심을 털어내고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