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종교인평화회의 강남대에 의견서 전달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가 최근 강남대학교에 해임된 이찬수 목사의 재임용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보냈다.
이찬수 목사는 2006년 개신교계 대학인 강남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에 ‘창학이념(기독교 정신)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했다. 학교 측은 2003년 10월, 교육방송의 ‘톨레랑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이 목사가 남양주 수종사에서 불상에 절을 했다는 이유를 들었다.
이후, 인권실천시민연대 등 사회, 종교단체들이 이 목사의 해직의 부당함을 알렸고, 대법원은 2008년 10월 이 목사의 해임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냈다. 하지만, 강남대는 아직 이 목사를 복직시키지 않았다.
이 목사는 서강대학교에서 불교학으로 석사학위를, 비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다양한 논문발표와 학회활동으로 불교와 기독교의 이해에 노력해 왔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KCRP는 지난 1월 14일 “종교화합과 사회통합을 위해 강남대학교에 드리는 종교계 의견”이라는 제목의 편지를 강남대 이사장과 총장에게 보내 이 목사의 복직을 촉구했다.
이 편지에서 KCRP는 “우리 종교지도자들은 한국사회와 강남대 발전을 위해 이 목사의 복직을 위한 용기 있는 대승적 조치가 이뤄지기를 염원한다”며 “종교계가 종교 협력을 통해 평화를 구현하는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강남대가 이 목사의 복직으로 응답해주기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KCRP 사무총장 김남석 목사는 “이 의견서는 KCRP 공동회장단 전체 명의로 발송한 것으로 개인 사항에 관해서는 첫 번째”라고 밝히고, “원만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는 개신교, 불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 7대 종단이 이웃 종단 사이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1986년 설립됐다. 천주교는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 위원장 김희중 대주교(히지노)가 공동회장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