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사제회의 넷째 날에 한 주교가 사제들에게 오만과 권력 남용을 경계하라고 조언했다.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주교(이무스교구)는 1월 28일 강연에서 필리핀인은 사제와 주교들을 깊이 존중하는데, 이는 오히려 성직자에게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참석한 로물로 폰테 신부는 “사도직 하면서 익히 겪는 일이다. 필리핀에서는 사제가 망가지기가 무척 쉽다”고 했다.
폰테 신부는 사제가 주지사와 같은 대우를 받기도 한다면서, 고급 사교모임에 초대되기도 하는데 보통 뷔페 음식을 줄서서 가져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또 어떤 때는 특정 주제에 전문지식이 없는데도 이에 대해 강연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망가진 사제와 상한 음식
타글레 주교는 이렇게 망가진 사제들은 사도직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이들은 “상한 음식처럼 고약한 냄새를 풍기고 맛도 변하고 찾는 사람도 없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호엘 바일론 주교는 레가스피교구로 오기 전에 있던 마스바테에서는 성직자의 권한이 막강했다면서, “정치인의 협박을 받는 사람은 사제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정부 요직이나 높은 지위를 원하는 사람은 주교의 추천을 받으려 애쓴다”고 기억했다.
바일론 주교는 “또한, 정치인이 사제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자살이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교회의 권력도 막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도의 충실성, 사제의 충실성”이란 주제로 열린 사제회의에는 전국에서 사제 5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1월 29일에 끝난다.
기사 원문 Priests warned against pride and arrogance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