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의 강 개발 사업팀의 임기 연장으로 과연 주교들이 전문 기술이 필요한 사업을 이끌어도 되는지를 놓고 다시 논란이 불거졌다.
안토니오 레데스마 대주교(카가얀데오로대교구)는 대통령 직속 민다나오 강 개발대책위원회 “위원장에 주교가 임명된 것은 유감이다. 이 직책은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자리로서, 이 부문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글로리아 아로요 대통령은 2008년 대책위원회를 설립하면서 위원장에 올란도 케베도 대주교를 임명했으며, 지난 2월 10일 위원회 임기를 2012년 12월까지 연장했다.
대책위원회는, 필리핀에서 둘째로 큰 강인 민다나오 강이 코타바토 주와 마긴다나오 주, 샤리프카분수안 주, 술판쿠두랏 주에 자주 홍수를 일으키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 지역 홍수로 4만 5000가구의 32만 5000여 명이 피해를 입었다.
레데스마 대주교는 “이런 개발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는 주교가 맡지 않는 편이 낫다”고 지적하고, 주교는 이런 사업에 필요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차라리 자문위원이나 사업비 감독 같은 자리가 더 낫지 않겠나?”
대신 부정부패 막을 수 있어
그러나 대책위원회 총무 솔로몬 바도이는 주교가 위원장을 맡는다고 해서 문제가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2008년에도 이런 의문이 제기됐지만 “당시 전체 국민과 정부, 시민사회는 케베도 대주교의 위원장 임명을 대대적으로 반겼다”고 지적했다.
바도이 총무는 “주교가 위원장으로 있는 한 부정부패가 자리할 여지도 없으며,” 또한, 정치권의 입김으로 사업이 궤도를 이탈하는 것도 막아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원회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케베도 대주교가 위원장직을 평신도에게 넘길 것으로 믿는다.
케베도 대주교는 오지를 사목방문 중이어서 연락이 안 됐다.
바도이 총무는 개발 사업에는 다리 건설과 준설 작업 등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기사 원문 New debate on bishop’s lead taskforce role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