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성명서 강조
천주교주교회의에 이어 조계종은 3월 25일 종단차원의 성명서를 내고, 국가의 대재앙을 불러올 4대강 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성명서는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하에 국토 전체의 생태를 위협하고 있다. 개발이익이라는 달콤한 유혹으로 평화로웠던 주민의 지역공동체를 붕괴시키고,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불필요한 대규모 토목공사를 강행하며 살아있는 강을 도리어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수만 년을 거쳐 바람과 물, 뭇 생명이 이루어놓은 대자연의 섭리를 거슬러 파괴하고, 강과 함께 숱한 생명을 이 땅에서 죽이는 일이 바로 4대강사업이라고 단언했다.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공사 중단해야
조계종 환경위원회 이름으로 나온 이 성명서는 “생명의 근원인 강을 국민적 합의, 적법한 절차와 충분한 사전조사 없이 진행하는 정부주도의 일방적인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면서, 만약 공사를 계속한다면 “국토의 생명력을 끊고, 역사 문화유산을 송두리째 훼손하고 파괴하는 대재앙을 부른다”고 경고했다.
성명서는 수질개선과 홍수예방, 수량 확보 등을 위해 지류의 수질을 먼저 개선하고, 이후에 본류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여론조사, 종교계 반대 높아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최근 4대강사업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한 결과 종교계의 반대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천주교 신자는 찬성 30.3퍼센트에 비해 반대가 58.2퍼센트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개신교 신자는 54.2퍼센트가 반대, 찬성은 30.3퍼센트, 불교 신자는 50.9퍼센트가 반대, 35.1퍼센트가 찬성으 집계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 조사는 3월 24일 전국 19살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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