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추기경 공식 추모사업, 다음 달 7일
서울대교구가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의 공식 추모 사업으로 모금 전문 재단법인인 “바보의 나눔”을 다음 달 7일 창립한다.
바보의 나눔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Pro Vobis et Pro Multis)” 살다 죽은 김 추기경의 삶을 본받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국내외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공익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재단 이름은 김 추기경이 2007년 동성고등학교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 그린 자화상에 “바보야”라고 쓴 것에서 따왔다.
재단 이사장 염수정 보좌주교(안드레아, 서울대교구)는 3월 30일 법인 출범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김 추기경은 사회 불의에는 엄하고, 소외되고 힘없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자애로웠다”며, “그분의 숭고한 사랑의 나눔 정신을 실천하여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30-50억 모금 계획
염 주교는 “재단을 통해 모든 이를 나눔의 현장에 초대해 기부문화 확산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바보처럼 아낌없이 나누는 삶을 통해 사랑의 하느님을 체험하고, 우리의 삶을 더욱 행복하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재단 상임이사 김용태 신부(요셉)은 “재단은 가난한 사람에 대한 우선적 배려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관심을 가질 것이며, 인종, 국가, 종교, 이념을 초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신부는 “4월 발족 이후, 9월까지 개인 및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모집할 것이며, 올해 30-50억 원을 모금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매년 10월부터 9월까지 모금한 금액을 그다음 해에 모두 소진하여 기금을 축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모금활동과 더불어 나눔의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어린이, 청소년, 성인으로 이어지는 나눔 교육을 통해 나눔의 필요함을 전할 계획이다.
김 신부는 “법인은 앞으로 매년 1만 원씩 후원하는 후원자 100만 명을 모집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토대로 꾸준한 나눔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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