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생명의 날 행사
청주교구는 생명의 밤 행사를 열어, 전 교구 공동체가 생명수호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교구는 지난 5월 29일 청주시 청소년광장에서 1000여 명의 교구민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생명의 밤 행사를 열고, 만연된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고 생명과 사랑의 문화를 일깨울 것을 선언했다.
“가족사랑 안에서 자라나는 생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생명 걷기대회,’ 생명문화 체험 부스, 교구 청년의 양업밴드 공연, 촛불행렬과 묵주기도, 말씀의 전례 차례로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이 “어떠한 상황에서든 인간의 생명이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존중하고, 행복한 가정 만들기에 헌신하고, 생명문화 건설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는 생명 지킴이 선서를 했다.
한편, 교구는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54가정에 50만 원의 출산 격려금과 기념패를 줬다. 교구는 지난 2004년부터 다자녀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출산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세 번째 딸을 출산해 격려금을 받은 용담동성당의 연두원(안드레아, 36)은, “신자로서 하느님께서 주신 아이를 낳았을 뿐인데, 이렇게 교회가 출산장려금을 주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주어지면 아이를 더 낳아 생명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구장 장봉훈 주교(가브리엘)은 강론에서 “매일 1000여 명의 태아가 낙태로 생명을 잃는 등 죽음의 문화가 확산돼 있다”며, “하느님을 따르는 우리는 이를 극복해 생명과 사랑의 문화가 꽃피는 사회를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작은 무리가 세상을 바꾸듯이 각 가정이 생명의 영역이 돼야 하며, 태아와 배아의 생명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생명의 날, 전국 본당에서 생명수호미사 봉헌
한편, 지난 50월 30일 전국의 모든 본당은 생명의 날을 맞아 교중미사를 “생명수호를 위한 미사”로 드렸다. 강론은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장 장 주교의 담화문으로 대체됐다.
장 주교는 담화문에서, “우리 모두 ‘수정되는 순간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의 우선적 기본권인 생명권이 존중되는 사회를 염원하고, 생명의 파수꾼이 될 결심을 새롭게 하자”고 주문하고, “특히 평신도 정치인들과 의료인들이 교회의 가르침에 따라 생명문화 건설에 앞장설 것” 당부했다.
한국 천주교회는 해마다 5월 마지막 주일을 생명의 날로 정해 인간생명의 존엄함과 불가침성을 강조해 왔으며, 특별히 올해는 전국의 모든 본당에서 ‘생명수호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도록 주교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4월 15일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