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여학생 위한 “화요일아침 예술고등학교”
서울대교구가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대안 예술 고등학교를 연다.
대교구는 지난 6월 28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화(花)요일아침 예술고등학교의 축복식을 열었다.
축복식을 주례한 정진석 추기경(니콜라오)는 “볼품없는 원석이 연마와 가공을 통해 빛나는 보석으로 바뀌듯이, 주님이 주신 재능을 발전시켜 세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화요일아침 예술고등학교는 예술에 재능이 있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이를 살리지 못하는 여학생을 위한 대안학교이다. 이 학교는 서울대교구의 첫 대안학교이기도 하다.
3년 과정의 이 학교는 학생들에게 회화, 조소, 컴퓨터그래픽, 도자기, 금속공예와 천연염색 등을 교육해 창조적인 예술가로 키울 계획이다.
또, 검정고시를 대비해 국어, 수학, 영어 등도 가르친다.
가난한 학생들의 꿈을 이뤄줄 학교
이 학교를 지은 홍문택 신부(베르나르도)는 “예술적 재능은 있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자신들의 재능을 꽃처럼 활짝 피우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자 중에 꽃 & #39;화& #39;자를 써 ‘화요일아침 예술고등학교라는 이름을 붙였다”며, “모든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살며, 고품질의 교육을 무료로 받아, 가난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학교의 운영비용은 후원회원의 도움으로 충당된다. 홍 신부는 4200여 명의 후원회원을 모집했고, 이들은 매달 약 4500여만 원을 보태고 있다.
이 학교는 내년 3월 6명의 학생을 뽑아 내년 3월 공식 개교한다.
홍 신부는 “3년 후에는 18명의 작은 공동체가 될 것”이라며, “가족적인 분위기와 참교육을 위해 정원을 늘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축복식에는 의정부교구 이기헌 주교(베드로),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보좌주교(안드레아), 서울대교구 청소년담당 교구장대리 조규만 보좌주교(바실리오)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