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립 매튜 기자
소수종교인 겨냥한 법안
인도 그리스도인을 포함한 달리트인(이전의 불가촉천민)과 토착민, 농민 5만여 명이 6월 28일 소도살 금지 법안에 반대해 항의시위를 하면서, 이 법안은 소수종교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르나타가 주의회가 지난 6월 19일 채택한 이 법안은 가축 도살과 도살용 가축의 구입과 판매, 처분을 금지한다. 또한, 소고기 소비를 효율적으로 금지하기 위해 소고기의 이용과 소유도 금지한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 법안은 소고기를 먹는 그리스도인과 이슬람인 같은 소수종교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극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기리시 카르나드는 이 법안은 소수종교인을 차별하므로 “위헌적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친힌두 인도인민당이 집권한 카르나타카 주정부가 제안했다. 예디유라파 주총리는 주의회에 나가, 정통 힌두교에서 신성시 하는 소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이 법안을 옹호했다고 한다.
무고한 시민을 범법자로 만들어
작가이자 교육자인 아난드무르티는 집회에서, 앞으로 먹을거리 때문에 법을 위반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면서, 주당국이 “무고한 시민을 범법자로 만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이를 어기는 이는 징역형에 처할 수 있으며, 공무원은 법 집행을 위해 부지를 수색하고 몰수할 권한이 있다.
항의집회를 마련한 남인도교회의 마노하르 찬드라 프라사드 목사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힌두 극단주의자들이 그리스도인을 공격할 “좋은 명분”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도사회연구소장 조지 신부(예수회)는 카르나타카 주민의 85퍼센트가 소고기를 단백질 공급원으로 이용하는 마당에, 이 법안은 정말 터무니없다고 주장했다.
기사 원문 Indian Christians protest anti cow slaughter bill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