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대교구 100주년 맞아, 기념 전시회도
스테인드글라스의 불모지이던 한국에서 20여 년 동안 작업을 해온 원동수 신부(바오로)가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연구소를 교구에 봉헌하고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한다.
미국 NCC 주립대학 등에서 회화와 스테인드글라스 과정을 수료한 원 신부는 7월 25일 최근 신축한 “스테인드글래스 연구소”를 대교구에 봉헌했다.
원 신부는 “가진 바를 모두 담아서 마련한 이 연구소를 교구설정 100주년을 맞아 봉헌했다. 많은 이들의 관심으로, 한국 교회와 사회를 위한 작업연구소로서 스테인드글라스 미술 발전에 기여하리라 믿는다”고 했다.
연구소 봉헌을 기념해 연구소 상설 전시실에서 7월 11-31일까지 전시회를 하고 있다.
원 신부는 모자이크식 단순 작업을 지양해 고딕양식 성당의 전통적 색유리화 기법으로 서울, 대구대교구와 마산, 수원, 안동, 전주교구의 여러 성당에 색유리 창호 작품을 제작해 왔다.
그는 전통적 색유리화 기법을 더욱 발전시키는 한편, 겹유리 융합 열처리 기법도 계속 연구해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인드글라스 미술 발전 기대
그는 “교회 전체 차원에서 볼 때, 개인보다는 교회가 연구소를 운영하는 것이 더욱 교회에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연구소에서 능력 있는 인재를 많이 양성해 스테인드글라스 미술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원 신부는 “신부가 직접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만드는 예가 흔치 않기 때문에, 교회 안에 이런 연구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원 신부에 따르면, 연구소 건물은 지상 2층에 990제곱미터이며, 공사비로 2억여 원이 들었다.
한편, 기념전시회에서는 원 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과 회화를 비롯해 서재신 연구소장과 연구소 관계자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