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8월 7일, 북 조그련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식량난으로 고생하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밀가루를 보낸다.
NCCK는 지난 7월 28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을 통해 평안남도 지역의 아이들을 위한 빵과 국수를 만들 밀가루 76톤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 밀가루는 8월 7일 인천항에서 배편으로 북측에 전달되며, 조그련은 이 밀가루를 가공해 빵과 국수로 만들어 평남지역 유치원과 탁아소에 전달할 계획이다.
NCCK는 지난 6월 15일 회원교단 총무회의를 열고, “최근 남북 관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교회가 평화와 상생의 의지를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이에 북한 어린이를 위한 식량 지원을 결의했다.
진행 실무를 맡은 NCCK 정의평화국장 황필규 목사는 “남쪽은 남아도는 쌀을 가축의 사료로 사용할 것을 구상하고 있는데, 북한의 동포는 식량이 없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이번 밀가루 지원은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황 목사는 “이번에 우리가 보내는 밀가루는 정말 작은 양”이라며, “실질적으로는 정부가 앞장서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촉구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정치적 대립과 인도적 지원은 별개
황 목사는 “한국과 미국이 핵문제와 천안함 사건 등으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를 취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정치적 문제와는 별도로 북한 주민의 생존권 문제인 식량지원을 적극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CK는 8월 5일 인천항에서 이번 밀가루 지원에 대한 감사를 드리는 예배를 드릴 계획이다.
한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는 지난해부터 “북녘동포와 함께하는 국수 한 그릇 나누기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매달 북한에 밀가루를 보내왔다.
기장은 총 95톤의 밀가루에 대한 송출 허가를 통일부로부터 받았으며 나머지 분량은 19톤씩 매주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