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30년 교도소에서 지내
신앙 때문에 적어도 30년이란 세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양수다오 은퇴주교(요한, 푸저우교구)가 91살로 선종했다. 푸저우 지하교회를 이끌었던 양 주교는 뇌졸중으로 고생하다가 8월 28일에 숨을 거뒀다.
장례미사는 9월 1일 성 데레사 성당에서 지하교회의 린제산 주교(베드로)가 집전한다. 린 주교는 푸저우교구 부교구장 주교였으나 지금은 젠어우 지목구장으로 있다.
여러 교회소식통들에 따르면 양 주교의 선종 소식을 듣고 많은 정부 관리들이 성당을 찾았다. “이들의 관심은 오직 보안 문제로서, 조문객 숫자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푸저우교구는 현재 신자 25만여 명이며, 지하교회 사제 81명과 공식교회 사제 27명이 있다. 당국에서는 공식교회만 인정하고 지하교회는 인정하지 않는다.
지하교회 내 분열도 심각
공식교회 소속 리룽화 신부(요셉)은 양 주교의 선종 소식은 들었지만 지하교회 쪽에서 더 이상 들은 바 없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많은 공식교회 사제들은 양 주교를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지난 2004년에 양 주교는 공식교회와 화해는 곧, “배교”를 뜻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80년대 이래로 공식교회와 지하교회의 분열에 더해, 지난 10여년 사이에 지하교회 신자들마저 양 주교와 린 주교가 이끄는 무리와 린윈퇀 신부가 이끄는 무리로 갈라졌다.
이에, 교회 소식통들은 푸저우교구의 미래를 걱정하며, 양 주교의 장례미사가 양쪽의 화해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 주교는 1919년 4월 16일에 태어나, 1947년에 사제서품을 받았다. 그 뒤 그는 교황을 비난하고 정부가 승인한 교회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거절해 1955년 다른 사제들과 함께 체포돼 징역을 살았다.
양 주교는 26년을 교도소에 있다가 지난 1981년에 풀려났다. 1987년 비밀리에 주교로 서품된 그는 1988년 다시 체포돼 다시 3년을 교도소에서 보냈다. 그 뒤로도 그는 여러 차례 체포되고 감시를 받았다.
기사 원문 Long-imprisoned underground bishop dies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