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대의 집, 이준희 신부 맡아
인천교구는 가정폭력 피해여성들을 위한 쉼터 “등대의 집”을 마련하고 9월 10일 개원식과 축복식을 했다. 축복식을 주례한 김병상 몬시뇰(필립보)는 “가정폭력으로 피해받는 여성들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는 170여 명의 후원자와 사제, 수도자 10여 명이 참가했다.
인천교구에 따르면, 등대의 집은 전에 교구가 미신고로 운영하던 이 쉼터의 운영취지와 방식을 이어받아 이준희 신부(마르코)가 가정폭력으로 심신의 회복이 필요한 여성들, 특히 오갈 곳이 없는 이들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한다. 입소자들은 조용히 쉬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와 더불어 정서 프로그램과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교구에서 선정한 이들 입소
등대의 집 이준희 원장신부는 9월 17일 UCAN통신에 “가정폭력으로 가출한 사람들 가운데 친정으로도 가지 못하고 오갈 곳이 없는 이들이 있다. 이곳은 주로 이런 여성들이 와서 쉬면서 심신을 안정시키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부는 “개원한 지 며칠 되지 않아서 입소자는 없다. 각 본당에서 신부의 추천으로 교구 사회복지회에 접수된 이들 가운데 복지회에서 선정한 이들이 이곳에 오며, 미취학 아동이 함께 가출해 갈 곳이 없는 경우 아이도 함께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등대의 집은 대지 500제곱미터, 연건평 105제곱미터 크기의 주택으로 가정폭력 피해여성 5-6명이 생활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지만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추지 않아 장애인과 전염병이 있는 병자는 들어갈 수 없으며, 또 쉼터 주위에 교육기관이 없어서 학령기 자녀를 둔 여성도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