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영 받지 못한 사제
한 교회 재단이 타이완 예수회 사제들의 삶에 관한 책 두 권을 출판했다. 이 책에는 그들이 중국 본토에서 체험한 일들도 담겨 있다.
지난 9월 25일 티엔 추기경 문화재단이 출간한 이 책들은 팡치중(마르코, 84) 신부와 순(베드로, 86) 신부의 체험을 서술하고 있다.
팡 신부는 타이베이에서 열린 출간기념회에서 자신이 1984년 중국을 방문했다가 주일 미사를 드린 것 때문에 중국 당국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고 회고했다.
중국 본토에서 태어난 그는 1995년 중국을 방문했다가 중국 정부에 의해 홍콩으로 추방당한 이후 타이완 공안 관리들에게도 심문을 받았다.
당시 타이완은 국내 거주자가 본토로 여행하는 것을 금지했다.
팡 신부는 로마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중국인으로서, 중국 방문이 금지되자 유럽에서 공부하고 있던 본토 사제와 수녀 들의 양성을 돕기로 결심했다.
타이완 예수회원들의 삶, 매년 책으로 출간
역시 본토에서 태어난 순 신부는 자신의 어머니, 영적 지도자, 주교, 심지어 교황 대사까지 나서 그가 예수회원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회상했다.
1949년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후, 그는 필리핀으로 도망쳤고 교황청에서 예수회원이 되도 좋다는 승인이 난 것은 1957년, 그가 사제 서품을 받기 겨우 석 달 전이었다.
그는 타이완 교회의 돈을 중국 북부 한단에 있는 자신의 고향 교구를 돕는 데 유용했다고 비난을 받았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그 돈이 교황청에서 온 것이고 본당 재정을 맡은 것은 자신이 아니라 평신도들이었다고 교구 신자들에게 미처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번에 출간된 이 두 권의 책은 약 반세기 동안 타이완에서 활동한 예수회원에 관한 기획 총서 중에서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다.
작년에 첫 두 권이 출간된 바 있다.
재단 간사 장판런은 매년 두 권 출간이 목표인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10명이 넘는 예수회원들이 인터뷰에 응했다고 밝혔다.
기사 원문 Taiwan Jesuits talk of the China they knew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