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키노 새 피임 정책에 미국 영향
필리핀주교회의 가정생명위원회 위원장은 미국이 필리핀 일에 간섭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위원회 총무인 멜빈 카스트로 신부는 “나는 인구 조절을 지지하기로 한 아키노 대통령의 부패한 결정에 미국 정부가 영향을 미쳤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 주장은 아키노 대통령이 방미 중, 피임 기구(약)이 필요한 필리핀 부부들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이다.
대통령은 “정부는 특별한 방법을 사용하기를 원하지만 그럴 만한 형편이 못 되는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스트로 신부는 아키노의 발표가 미국의 지시를 순순히 따른 데서 나온 것이며, 이러한 미국의 압력은 “비윤리적”인 것이라고 못박았다.
도덕성의 식민지화
그는 미국 같은 타국가들이 더 공격적인 산아 조절 정책을 실행하도록 필리핀에 압력을 가해온 사실은 이제 더는 비밀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것은 분명히 도덕성이 식민지화된 결과이다. 그들은 우리 고유의 원칙을 무시하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도덕을 부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한 미국이 필리핀 사람들을 진실로 돕고자 한다면, “부대 조건 없이”, 또 전제 조건 없이 도움을 주어야 한다며, “남을 도울 때는 사심을 버려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필리핀 주교들은 전부터, 교회 가르침을 거스르는 산모 보건 및 인구 관리 정책을 통해 필리핀 국내 사안에 간섭한 혐의를 받은 외국 단체들을 비난해왔다.
카스트로 신부는 그 단체들은, 현재 국회 계류 중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출산보건법안이 승인되도록 로비를 벌여왔는데, 그 대가로 정부에게서 더 많은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은 초중등학교에서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주립병원들이 필수 의약품과 공급품의 일부로 피임 기구(약)을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사 원문 US meddled in condom issue, priest alleges (UC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