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AN Philippines Catholic Church News
FRF Campaign

거지 없는 세상을 꿈꾸다

입력일 :2011. 02. 25. 

거지 없는 세상을 꿈꾸다 thumbnail

조지 쿠티칼 신부(58)는 약 30년 전에 한 조류 보호지를 방문했다가 인생이 바뀌었다. 그 뒤로 그는 거리에 버려진 사람들을 보살피며 살고 있다.

그는 젊었을 때 라자스탄에 있는 바랏푸르 조류 보호지에서 만난 자연주의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이들은 해마다 시베리아에서 날아오는 철새들의 건강 보고서를 작성하고 숫자를 세며, 세심하게 이름을 붙이고 있었다.

“그들이 공중의 새들에게 쏟는 지극한 관심과 사랑을 보면서 하느님의 소리를 들었다.”

여행을 하면서 그는 거리에 버려진 수많은 사람을 봤다.

“그들도 하느님 모상을 따라 창조됐음에도 많은 이들이 길거리에서 아무도 모르는 상태에서 죽고 있었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그는 내면으로부터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들이 새보다도 가치가 없는 것인가?”

성체선교회 소속인 그는 자신은 가장 작은이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성직을 택했다고 한다. 그가 어릴 적에 “무관심의 쓴맛”을 봤기 때문이었다.

“공부도 잘 못했고, 놀이도 잘 못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따돌렸다.”

이 경험 때문에 그는 소외된 이들을 도우려는 열망을 지니게 됐고, 고아, 정신병 환자, 그가 길에서 본 버려진 이들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을 돕느냐는 것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1992년에 그는 인도 남부 케랄라 주의 트리추르에서 피정을 지도하게 됐는데, 여기에 자원봉사자들이 거지와 거리 아이들 26명을 데려왔다.

쿠티칼 신부는 다른 이들에게 거지들을 최우선으로 대우하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그 말을 따랐다. 나는 거지에 대한 그들의 태도를 바꾸고 싶었다.”

그 피정 뒤로, 거지들은 마지못해 다시 거리로 돌아갔다.

“우리는 피정을 매달 했는데, 그 거지들이 더 많은 거지를 데리고 돌아왔다. 불행히도 지역주민들이 항의하는 바람에 두 달 뒤에 그 프로그램을 그만둬야 했다.”

그럼에도, 그가 이끄는 아카사 파라바칼(공중의 새)라는 사회운동은 잊혀진 이들을 재활시키는 운동으로 발전해갔다. “새들처럼 방황하거나 개처럼 비참히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이었다.

1994년에, 마더 데레사가 트리추르 근처에 쿠티칼 신부의 수도회가 제공한 부지에 첫 공식 센터를 열었다.

아카사 파라바칼은 현재 인도 전역에 116곳의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거리에 버려진 사람 1만350명을 구했다.

이들 센터 가운데 20군데는 교구들이 운영하며, 나머지는 여러 수도회나 평신도들이 운영한다.

자원봉사자들은 거리를 돌며 그들과 함께 가려는 이들을 찾는다.

“자원봉사자들은 그들을 데려와서, 먹이고 면도해 주고, 씻어주고, 새옷을 준다.”

“치료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치료한 뒤, 그들을 집까지 데려다 준다. 돌아갈 집이 없다면, 우리가 돌본다.”

각 센터의 운영비는 하느님의 섭리에 따른다. “결국 그분의 센터다. 우리는 주인의 종일뿐이다.”

“은행 잔고는 전혀 없어요. 부족하면 하느님이 누군가를 보내서 도와줍니다.”

“음식이 기적처럼 늘 때가 많아요.”

요즘에는 교회지도자들은 이 운동을 환영하지만, 예전에도 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처음 내가 이 일을 시작할 때는 나보고 미쳤다고 하는 사제들이 많았다.”

생각을 바꾼 사람들이 많지만, 아직도 적대감을 보이는 이들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항의하기도 합니다. 우리를 불쾌하게 보기 때문입니다.”

사회가 전반적으로 전보다 부유해지면서 항의가 더 심해지는 면도 있다고 한다.

그는 길거리에 버려져 죽는 사람의 수가 늘고 있다면서, 사회가 무책임하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무언가 쓸모없는 것을 거지에게 던져주면서 만족스러워들 하지요.”

“우리 사회에서는요, 적자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비적응자를 착취합니다.”

“우리는 비적응자를 더 잘 맞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길거리 위에 거지가 없는 세상을 저는 꿈꿉니다. 병자도 없고, 정신병자도 없고요.”

기사 원문: A priest’s street mission takes flight


이메일 뉴스레터 신청
<가톨릭뉴스>의 무료 이메일 뉴스레터가 매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여기를 눌러주세요
Invite a Friend
  1. You are Mine - 3 emails
  2. CMC, 몽골 자선진료소 개원 - 3 emails
  3. 추기경이 되는 것은 이탈리아인의 직업인가? - 3 emails
  4. <가톨릭뉴스> - 2 emails
  5. 광주대교구 사제 인사발령 - 2 emails
  6. 주교회의 정평위, “4대강 사업 반대” 천명 - 2 emails
  7. 아셈(ASEM) 종교간 대화 폐막 - 1 email
  8. 그라나다 카페, 장애인에게 자신감 심어줘 - 1 email
  9. 우리신학연구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 - 1 email
  10. 구독 신청 오류 - 1 email
  1. 성당에 태양에너지 시스템 갖추자
  2. 팟캐스트, 스마트폰시대의 복음화 매체
  3. 일본의 숨은 그리스도인
  4. 스리랑카 전쟁영웅 폰세카 석방
  5. 인천교구, “신천지” 포교활동 주의 당부
  6. 유흥식 주교, 청소년 주일 담화문
  7. 정신질환의 약은 바로 사랑
  8. 롯데월드, 장기기증희망자 특별할인
  9. 파키스탄, 트위터 막았다 풀어
  10. 인도네시아, 교회에 돌과 오물 던져
  1. 석유 없이 살아보자
  2. 팟캐스트, 스마트폰시대의 복음화 매체
  3. 일본의 숨은 그리스도인
  4. 정신질환의 약은 바로 사랑
  5. 유흥식 주교, 청소년 주일 담화문
  6. 인도네시아, 교회에 돌과 오물 던져
  7. 파키스탄, 트위터 막았다 풀어
  8. 스리랑카 전쟁영웅 폰세카 석방
  9. 성당에 태양에너지 시스템 갖추자
  10. 천주교, 개신교 부처님오신날 축하
  1. 기사 내용중에 미사 시간이 잘못됐네요.. 미사시간은 오후 2시가 아니라 6시입니다....
    Said Stephen Yong Hun Yu on 2011-08-17 05:16:13
  2. 감동적인 구절이 있어 담아봅니다...".내 실수와 부족까지도 내 성장의 거름으로 사용하자"깊이 마음에 담고 실천하도록 노력 하겠읍니다.....
    Said su maeng on 2011-01-31 20:30:58
  3. 환경파괴를 막기위해 즉시 중단돼야합니다....
    Said 정인규 on 2010-11-28 17:26:25
  4. Fr Jack Trisolini,I remember so much, that you loved to all of foreigners Wo...
    Said 방 평화 신부 on 2010-11-24 09:09:35
  5. 덧글 감사합니다^^ 다음 주 월요일 연재가 한 번 더 남아 있습니다. 저희 홈피 ...
    Said cathnewskorea on 2010-11-09 06:39:35
  6. 감사한 말씀. 감사한 기사....
    Said Junsang You on 2010-11-08 15:41:27
  7. 안녕하세요. 덧글 감사합니다. 다른 의도는 없었구요, 단지 기사 내용이 인천교구와 관련 있어서 고른 것뿐입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라며, 앞으로는...
    Said cathnewskorea on 2010-09-24 13:36:42
  8. 왜 답동성당 사진을 이 기사에 넣었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착각했어요. 등대의 집이 저 모양인가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을 과대포장하는...
    Said Domine-j on 2010-09-21 08:29:37
  9. 좋은글 잘 앍었습니다,....
    Said Maryms on 2010-09-08 05:53:52
  10. 꼭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Said Maryms on 2010-09-03 04:4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