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 파워(민중의 힘) 민주화 운동 25주년을 기념해 제막식을 가진 하이메 신 추기경의 동상에 대해 교회지도자들이 실망감을 표시했다.
2월 27일 모습을 드러낸 신 추기경의 동상에 대해, 신 추기경인지 도대체 못 알아보겠다는 이들이 많았다.
신 추기경을 계승해 마닐라 대주교가 된 가우덴시오 로살레스 추기경은 “아주 다르다… 비평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신 추기경의 개인비서였던 루피노 준 세스콘 신부도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제작 기간 중에 우리는 여러 가지 수정을 요청했는데, 알다시피 예술가들은 자기 나름의 해석이 강하다”고 했다.
그는 한 은행에 있는 신 추기경 동상이 더 많이 닮았다고 했다.
교회가 이 동상을 폐기할 것을 원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세스콘 신부는 그런 결정은 이 사업을 진행한 마닐라 시 당국에 달려 있다고 했다.
그러나, 마크 문다 신부 이 동상이 추기경이 좀 더 젊었을 때와 비슷하다고 했다.
3미터 높이의 이 동상은 조각가인 에드 카스티요가 만들었으며, 구시가지 벽 밖의 파드레 부르고스 가와 보니파시오 드라이브 가가 만나는 곳에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 베니뇨 아키노 전 상원의원의 동상들 옆에 세워져 있다.
아키노 전 대통령과 아키노 2세 전 상원의원은 현 아키노 3세 대통령의 부모이며, 신 추기경은 1986년에 마르코스 독재에 항거해 일어난 피플 파워 봉기를 주도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