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차 가톨릭 에코포럼 열려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회복을 위해 가정과 본당, 교구 차원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들이 제시됐다.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는 어제 가톨릭회관에서 “창조질서 회복을 위한 우리의 책임과 실천”이라는 주제로 제4회 가톨릭 에코포럼을 열고,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존을 위한 책임 있는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 양기석 신부는 가정과 본당, 교구를 일상생활 안에서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회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을 실천할 수 있는 공간이자 공동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양 신부는 먼저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구에 지속적인 ‘창조와 생태 의식의 각성’에 도움이 되는 신학 및 영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서는, 창조질서 회복에 관한 내용을 주일학교 교과과정에 포함시키고, 예비자 교리 때 창조영성을 교육하고, 소공동체 교육 및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에서 가톨릭 생태교육을 의무화하고, 또한, 신학교 과정에 생태영성 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리고 본당에는 사목평의회 안에 환경분과를 설치하거나 정비하고, 생태교육과 사회교리교육을 도입하거나 강화하며, 생태계 파괴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죄’라는 인식을 신자들에게 심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가정은 생태적 삶의 시작점
그는 마지막으로, 가정은 개인이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공동체이자 사회라면서, 가정이 하느님의 창조질서 보전과 회복을 위한 생태적 삶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들로 음식물 버리지 않기, 남은 음식으로 지렁이 화분 만들기, 자동차 대신 자전거 타기, 플러그 뽑기, 개인 컵과 친환경 세제 사용하기, 고기 대신 채식 위주의 생명의 밥상 차리기 등을 제안했다.
한편, 가톨릭대 생명대학원의 이재돈 신부는 생태신학 관점에서 주교회의 지침서를 살펴보고, 환경문제는 하느님의 창조질서에 부응하고 동참해야 할 그리스도인의 핵심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