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을 통해 그리스도교적 가치 전해야
방글라데시의 그리스도인 배우들은 무대 위에 설 때, 특히 그리스도교의 가치를 그리는 역할을 할 때 큰 기쁨을 얻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지난 3월 27일 세계 연극의 날을 맞아 만난 배우들은 방글라데시 연극계에 그리스도인 배우가 부족하다고 전했다.
그들은 무대에 발을 올리는 것은 사랑의 노동이지만, 업계의 성쇠에 따라 그 몫을 받는다.
올해 21살인 피주쉬 로이는 “연극은 이 나라에서 아직 덜 발전했지만, 이전에 비해선 많이 나아졌다”며, “많은 교육받은 젊은이들이 극단에서 그들의 운을 시험하기위해 줄을 서고 있으며, 정부도 재정적인 도움을 주는 것에 매우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극단에서 활동하기 위해서는 아직 할 일이 더 많다”고 밝혔다.
극단 묵토 몬차(열린 극단)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배우인 로이는 “우리를 포함한 많은 극단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배우들이 돈을 모아 연극을 제작하고, 표가 팔리면 다시 돌려주는 일이 종종 있다”고 말했다.
또, 연극을 공연할 극장을 찾는 일에도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로이는 4년 넘게 배우 생활을 하고 있지만, 많은 그리스도인을 끌만한 직업은 아니라고 말한다.
“연극을 하는 그리스도인의 숫자가 점점 줄고 있다”며, “연극 배우를 직업으로 삼으려 했던 50명 중에 한 명만 살아남았다”고 전했다.
개신교 배우인 존투 베인(40)도 연극은 안락한 신분을 보장하는 산업은 아니라며 이에 동감했다.
그는 “극장에서 많은 돈을 벌기는 힘들다”며, 자신은 한 사업체를 운영하며 연극은 즐기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연극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나고릭 극단(시민 극단)에서 일하는 베인은 “하지만, 극장은 생각의 자유를 통해 더 나은 것을 위해 선과 변화를 불러 일으켜 다른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말했다.
베인은 극단에서 나오는 보수는 그리 대단하지 않지만, 방글라데시 TV 배우의 90퍼센트는 극단을 통해 배출됐고,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TV 배우를 꿈꾼다며, “연극 극단은 이들이 그저 지나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정부와 교회, 연극계 더 지원해야
반면, 올해 17살인 루나 마란디는 무대 위에서 연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관객의 박수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연극은 다양한 이슈들, 특히 가치관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을 보여 줄 수 있는 대중적인 방법”이라며, “그리스도교적 가치나 복음 가치들을 보여 줄 수 있는 그리스도인 배우나 연출가가 적다는 것은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가톨릭 문화 활동가이자 극작가인 수닐 페레이라(58)는 정부와 교회가 연극 산업에 더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예전에 그리스도교는 연극에 관심이 많았고 많은 연극들이 전국의 본당에서 공연되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전통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그는 “극장이 사회적 가치나 경각심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