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 국민투표에 대해
한 은퇴 대주교가 필리핀이 이혼을 허가하는 법을 갖지 않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필리핀 주교회의 혼인법원장인 오스카 크루즈 대주교는 필리핀이 이혼을 금지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해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크루즈 대주교는 몰타 공화국이 지난주 국민투표에서 이혼을 허용하자는 결과가 나온 후 이같이 발언했다. 몰타의 이 국민투표는 법적 구속력이 없었다.
몰타에서는 대부분이 가톨릭인 30만 6000여 명의 국민들에게 정부가 4년 이상 떨어져 살고 있는 부부에게 이혼을 허용해야 할지 말지를 묻는 투표가 있었다.
크루즈 대주교는 “필리핀의 이혼반대 입장은 필리핀 사람들이 옳고 그름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몰타의 투표 결과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숫자는 무엇이 옳은지 나타낼 수 없다”며, “다수가 항상 옳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만일 몰타 의회가 이혼법을 승인한다면, 필리핀은 바티칸을 제외하고 이혼이 불법인 유일한 나라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