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중독자도 성인 중독자만큼 관심 필요
방글라데시에는 200만 명에 이르는 마약중독자를 돌보는 재활센터가 많지만, 중독된 아이들을 위한 재활센터는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다. 우리가 종종 간과하지만, 아동 중독자 수는 엄청나고, 공식통계를 보면 방글라데시의 25만에 달하는 길거리 아이들 중 30퍼센트가 어떤 형태든 중독 상태다.
이러한 아동과 청소년 중독자들이 성인의 경우만큼이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식한 것은 미국 출신의 성 십자가회 수사 로날드 드라호잘이었다.
드라호잘은 방글라데시에서 재활에 있어 과학적 방법을 도입한 선구자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88년 중독자를 위한 방글라데시 재활 원조 센터(BARACA)를 설립했으며, 이 프로젝트는 현재 방글라데시 카리타스가 다카 인근 사바르 지구에서 운영하고 있다.
BARACA 이후, 드라호잘 수사는 1994년 다카에서 APON을 설립했다. 지금은 방글라데시 중부 마닉간즈 지구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APON은 180여 명의 남녀 중독자를 보호하고 있는데, 이 중 75명이 어린이이고 14살 이하도 있다. 드라호잘 수사가 “광범위한 방글라데시의 약물중독에 한 조그만 빛”이라고 표현하는 이 재활센터는 치료와 회복뿐만 아니라 입주자들에게 교육과 직업교육도 하고 있다.
이 센터는 나이, 사회 경제 종교적 배경에 관계없이 남성, 여성, 아동들을 지원하는 남아시아에서는 유일한 곳이라 주장한다.
이곳의 아이들이 지난날의 중독 경험과 범죄를 이야기하는 비통한 이야기를 갖고 있다 해도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다카의 빈민가에서 넝마주이로 살았다는 모함마드 리팟은 어느 날 한 친구가 담배를 피워보라고 부추겼고, 이는 본드 흡입, 대마초, 진정제, 알코올 등으로 이어졌다. 리팟의 이야기는 슬프지만 중독에 빠진 이라면 흔한 일이다. 하지만, 리팟은 올해 일곱 살이다.
그는 “나의 중독을 막기 위해 엄마는 나를 체인으로 묶고 때리기도 했다”며, “나는 집을 나왔고 약을 살 돈을 마련하기 위해 소매치기를 했다”고 했다.
“돈, 휴대폰, 장신구들을 훔쳤고, 종종 붙잡혀 두들겨 맞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호잘 수사가 리팟을 다카의 캄라푸르 기차역에서 발견했을 때, 리팟의 삶은 희망적으로 변했다. 지금 리팟은 목수가 되는 것이 꿈이며, 다시는 약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13살인 알-아민은 양모의 학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을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나는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인도로 넘어가 마약과 무기를 밀수하는 일을 했다”며, “때때로 붙잡혔을 때는 무자비하게 얻어맞기도 했다”고 했다.
알-아민 역시 재활센터의 도움을 받고 있으며, 역무원이 되고 싶어 한다. 그는 “이 센터가 나에게 빛을 가져다줬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