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중부 시골지역인 닥락성의 관리들이 가톨릭 신자들이 경운기를 타고 주일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교통규제를 풀어줬다.
경운기를 소유한 피터 이눅은 “우리는 관리들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 이같이 해줘 기쁘다”며,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노인이거나 여성,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10대의 경운기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수레를 연결해 200명의 신자들을 10km 떨어진 투안푹 성당까지 실어준다”고 했다.
이눅은 “농업용 차량은 국도를 이용할 수 없어, 주중에 국도를 이용하다 걸리면 벌금을 물게 된다”며, “경운기 한 대에 벌금이 3-5만 동(1600-2600원)인데, 일 년에 여러 번 벌금을 냈다”고 덧붙였다.
교통경찰은 닥락성의 끄롱북 지구에 사는, 대부분이 에데 족인 300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민원을 내자 규제를 완화해줬다.
이들은 마을 사람들의 종교자유가 존중받아야 한다며 마을에 예배당이 없어 경운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민원을 냈다. 사람들은 교회까지 걸어가느라 종종 미사가 거의 끝날 때 가거나 완전히 놓치기도 했다.
경찰은 일요일에만 적용된다는 조건으로 이들의 민원을 들어줬다.
현재, 지역 도미니코 수녀회가 연료비를 대는 이 체제가 잘 운영되고 있으며, 더 확산되고 있다.
또 다른 경운기 운전사인 마푸(요셉)은 “다른 마을 사람들도 이제는 경운기를 타고 성당을 간다”고 했다.
투안히어우 본당의 쩐홍린 신부(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이 같은 획기적인 방법이 그와 다른 한 본당 신부가 이 지역 8000여 명을 사목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환영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