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액 넘어 47억 원 모금
지난 12월 1일부터 거리모금을 실시해온 구세군 자선냄비가 목표액 45억 원을 넘어 사상 최고액인 47억 원을 모았다.
어제 구세군은 지난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전국 76개 지역에 설치한 300여 개 모금함을 통해 47억3029만원이 걷혔다면서, 이는 1928년부터 진행된 자선냄비 모금 중에 최고 모금액이라고 발표했다. 2010년의 자선냄비 모금액은 42억원이었다.
정미선 구세군 홍보담당관은 오늘 <가톨릭뉴스>에 무엇보다 83년이라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역사성과 기금을 투명하게 운영해온 노력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은 결과로 본다고 했다.
그녀는 또한, 나누고자 하는 작은 손길이 끊이지 않고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는 기부가 이어져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든 이에게 감사”를 전했다.
겨울철 대표적인 기부문화로 자리 잡은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지난 12월 1일을 시작으로 전국 300여 개 모금함에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올해 자선냄비 모금에는 전국적으로 4만 5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으며, 500만여 명이 자선냄비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기부, 올해도 계속돼
또한, 우리 사회에 감동을 선사하는 익명의 기부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구세군에 따르면, 지난 4일 60대 초반 남성이 명동 우리은행 앞 자선냄비에 “좋은 곳에 써 달라”며 봉투를 자선냄비에 넣었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1억 1000만 원짜리 수표가 들어있었다.
이는 구세군 거리 모금 사상 개인의 기부금액으로는 최고액으로, 2005년 일산에서 현금 3000만 원과 지난해 서울에서 수표 4500만 원이 나왔지만 1억 원 이상은 올해가 처음이다.
20일에는 서울 구세군본부에 노부부가 찾아와 “귀한 곳에 써 달라”며 자선냄비 성금으로 2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구세군대한본영 박만희 사령관은 2011년 자선냄비모금활동을 통해 사랑의 손길을 나누어준 “국민과 기업들에 감사”드리며, 이렇게 모아진 정성을 어렵고 힘든 이웃에게 희망을 주고 생명을 살리는 활동에 쓰겠다고 밝혔다.
구세군은 모금액 전액을 불우이웃과 이재민, 난치병 환자들을 위해 쓸 계획이다.
By 홍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