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지도자들, 새해 메시지 발표
북한의 정세 변화와 남한의 두 번의 선거가 기다리는 임진년 새해에는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땅에 정의, 평화를 이룰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종교 지도자들이 발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새해에는 우리 사회가 치러야 할 두 번의 선거와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북한의 변화 속에서, “지혜의 눈”으로 오늘의 안개를 헤쳐가자고 당부했다.
자승 스님은 내년 선거에서는 “언제나 공평하여 사사로움이 없는 밝은 지혜의 눈으로” 새 지도자를 선택하라고 요청하고, 또한, 남과 북이 공존과 상생의 날을 열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선택과 판단의 기준을 “공존과 번영, 평화와 행복”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
기독교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영주 목사는 무엇보다 2012년 한 해 동안 하느님의 “생명, 정의, 평화”의 가치가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랐다.
김 목사는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상황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 평화를 위해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자고 요청했다.
또한, 평화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지금도 자신들의 삶을 포기하고 투쟁하는 제주 강정마을에 하느님의 평화가 임하기를 빌었다.
그는 이어, 성서가 말하는 하느님의 정의는 “철저하게 약자들의 편”에 서는 것이라면서, 사회적 약자인 노숙인, 비정규직, 외국인노동자, 한미 FTA로 고통받는 농축산업 종사자 그리고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생명은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선물이라면서, 내년에는 생태정의가 이 땅위에 올바르게 서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한편,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니콜라오)는 <서울주보> 1월 1일자 지면을 통해 신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특별히 새해에는 모두가 “지혜로운 삶”을 살기를 기원했다.
정 추기경은 지혜는 사리를 분별하며 이치를 깨우치고 사물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아차리는 정신적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성경 말씀을 빌려 “지혜를 사랑하여라. 그것이 너를 지켜 주리라”고 당부했다.
그는 눈앞의 이익을 보지 않고 영원한 가치를 지향하는 삶이야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이라면서, “공동체의 이익과 평화”를 우선하고, 겸손하고 착한 마음, 작은 행복에도 감사하는 사람이야말로 날마다 지혜롭게 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By 홍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