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황 베네딕토 16세 밑에서 교황청이 그리고 교회의 지도부 전반이 점점 더 로마화, 적어도 이탈리아화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 교황은 독일 출신이라는 건 잊지 말자. 하지만, 그는 “영원의 도시”에서 30년 넘게 살아왔으며, 사람들은 그가 “로마인보다 더 로마인 같다”라고 말한다.
새로운 추기경의 임명 소식에, 나는 연필과 종이, 계산기를 들고 앉아, 내 생각의 뼈대에 살을 붙이기 시작했다.
간단하게 하기 위해, 라칭거 추기경이 교황이 됐던 2005년의 선거인단 추기경 수의 6대륙별 비율과 새로 추기경으로 임명된 사람들이 공식적으로 추기경이 되는 오는 2월 18일 추기경 수의 차이를 살펴보기로 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선출됐을 때 117명의 선거인단 추기경이 있었지만, 두 명의 추기경이, 한 명은 필리핀, 나머지 한 명은 멕시코 출신, 콘클라베에 참석하지 못했다. 일관성을 위해 이들을 계산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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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추기경 |
2005년 퍼센트 |
2012년 추기경 |
2012년 퍼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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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58 |
49.6% |
67 |
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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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11 |
9.4% |
11 |
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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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11 |
9.4% |
9 |
7.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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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
14 |
12.0% |
15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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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
21 |
17.9% |
22 |
1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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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
2 |
1.7% |
1 |
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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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20 |
17.1% |
30 |
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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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11 |
9.4% |
12 |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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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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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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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시피, 유럽 추기경의 수가 4퍼센트 늘었지만, 이탈리아 출신의 추기경 수는 7퍼센트나 늘었다. 현재 대부분의 가톨릭 신자가 살고 있는 아프리카와 아시아, 남아메리카 출신의 추기경 수는 거의 그대로다. 하지만, 이들의 비율은 실제로 줄어들었는데, 추기경의 총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번 추기경 선임으로 베네딕토 16세가 임명한 추기경의 수가 전임 요한바오로 2세가 임명한 추기경 수를 넘게 됐다. 그래서 이 두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의 대륙별 비율을 살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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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교황이 임명한 추기경 |
요한바오로 2세가 임명한 추기경 |
합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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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38 |
29 |
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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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
5 |
6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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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5 |
4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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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
8 |
7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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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 |
7 |
15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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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
0 |
1 |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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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
21 |
9 |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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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
7 |
5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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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계 |
63 |
62 |
125 |
물론, 많은 추기경들은 거의 자동적으로 추기경이 된다. 이들은 교황청 관리나 교구장으로 임명되면 추기경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럼에도, 추기경 선임은 언제나 교황의 몫이다.
보다시피,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 30명의 3분의 2 이상을 베네딕토 교황이 임명했다. 이로써 우리는 베네딕토 교황이 이탈리아화를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베네딕토 교황이 전통적으로 강한 이탈리아 교회의 영향력을 줄이고자 했다면, 그럴 수 있었다.
군말할 것도 없이, 이것들은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 많은 관점으로 읽을 수 있다.
(알레산드로 스페시알레, 가톨릭뉴스(UCA News) 로마 특파원)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