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신도, 환경친화적 춘절 위해 노력
음력 설날을 마무리하는 때에, 홍콩 가톨릭평신도중앙위원회가 신자들에게 환경을 생각해 신자들에게 나눠준 붉은 봉투 라이시를 재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라이시(베이징어로는 훙바오)는 중국인이 15일간의 춘절 때 특히 아이들에게 돈을 선물하거나 다른 특별한 경우에 쓰는 붉은 봉투다.
중국인들은 설날을 맞아 새로운 시작의 의미로 새로운 물건을 쓰는 전통이 있어, 환경에 대한 인식이 일어나는 요즘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들에게 환경을 보호하도록 활동하는 NGO 단체 그리너 액션(Greener Action)은 매년 홍콩에서만 1억 8000만 개의 붉은 봉투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나무 9253그루에 해당하는 양이다.
이 단체 대변인 앙구스 호는 이 봉투를 재활용하기 쉽도록 하기 위해 봉투에 년도나 띠 동물을 새기지 않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했다.
그리너 액션은 공항, 쇼핑몰, 상업지구와 은행 등에 158개의 봉투 재활용함을 설치해 1월 29일부터 2월 14일까지 봉투를 모은다.
올해 홍콩 평신도위원회는 본당 신자와 해외 중국인 공동체, 1월 17-23일까지 춘절 축제를 위해 600만 장의 붉은 봉투를 준비했다.
로사 라이 부위원장은 “너무 많은 봉투를 인쇄하지 않도록 각 본당에 미리 필요한 만큼의 주문을 받았다”고 했다.
평신도위원회의 봉투 겉면에는 “복(福)”자를 새겼고 뒷면에는 성경 구절과 위원회의 연락처를 인쇄했다.
재활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시 접을 수 있는 덮개에 접착 풀을 달았다.
라이 부위원장은 제작비가 더 많이 들었지만 이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새해 장식을 위해 붉은 봉투를 재활용하기도 한다.
성 에드워드 본당 총무 조세핀 얀은 이 봉투를 모아 본당의 등불이나 설날 선물 같은 장식품을 만든다.
그녀는 “전통 축제를 위해 쓰는 장식물을 만드는데 이 봉투는 크기나 디자인, 색깔 면에서 가장 좋은 재료”라고 했다.
그리너 액션은 지난해 27만 개의 봉투를 회수했으며, 올해는 40만개의 봉투를 회수할 예정이다. 이 봉투들은 다른 NGO 단체에 보내져 다시 쓰일 예정이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