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의자 한 명 아직 안 잡혀
타이 당국은 어제 방콕의 호텔과 관광지 인근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는 “외국인”을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우판 다마퐁 경찰청장은 언론에 폭탄의 목표가 “타이인은 아니다”라고만 밝혔다. 그는 더 자세히 말하지는 않았다.
이란 여권을 가진 한 사람은 다른 두 사람과 지내던 집에서 폭탄이 터진 뒤 도망쳤다. 이 집은 심하게 파손됐다.
이 사람은 한 택시 운전사가 승차거부를 하자 택시에 폭탄 혹은 수류탄을 던졌다.
그는 도시 중심부에서 5킬로미터 떨어진 유명한 거리인 수쿰빗 71가에서 경찰이 다가오자 또 다른 폭탄을 던졌지만, 지나가던 차에 튕겨 자신에게 되돌아와 터졌고, 한쪽 다리를 잃고 다른 쪽 다리도 심하게 다쳤다. 이번 폭발로 행인 세 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세 사람이 지내던 집에서 C4 폭발물 4킬로그램을 찾아냈는데, 터진 세 개의 폭탄은 이와 같은 물질로 만들어졌다.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부의 제보로 방콕 외곽의 한 주택에서 폭탄 제조에 쓰이는 화공 약품 4톤이 발견됐다.
도망친 두 사람 중 한 사람으로 보이는 사람은 방콕 수완나품 공항에서 말레이시아로 가는 비행기를 타려고 하다 체포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아무도 자신의 짓이라고 나서지 않는 가운데,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외교관 차량이 폭탄테러를 받고 그루지야 트빌리시에서 비슷한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했다.
싱가포르에 있던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은 언론에 “이번 방콕에서의 테러로 이란과 이란의 앞잡이들이 계속해서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 바락 국방장관은 지난 주말 방콕에 머물렀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