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정부, 경당 몰수하고 사제 방문 막아
라오스 정부가 최근 한 경당을 폐쇄해, 수백 명의 신자들이 타이 국경 근처의 경당 밖에 모여 사제도 없이 부활절을 지냈다.
부활기도회를 주최한 성십자가흠숭수녀회의 조세핀 수시 수녀는 “약 200여 명의 라오스 신자들이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켕웽 경당 앞에서 묵주기도, 찬송, 복음 봉독을 했으며, 4명의 무장군인이 경당의 문을 지켰다”고 했다.
그녀는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와 함께 정부가 경당을 돌려주길 기도했다”고 했다.
사반나켓 주 정부는 1964년 지어진 이 경당을 폐쇄해 신자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
500제곱미터 대지 위에 세워진 200제곱미터 크기의 경당은 사반나켓 주 자이불리 지구에 있다.
수시 수녀는 “정부는 우리가 소유권을 주장할 문서가 없다며 경당을 몰수하고, 이곳에 학교를 세우려 한다”고 했다.
지난 4월 7일에는 3명의 가톨릭 신자들이 경당 정문 앞에 붙여진 폐쇄 공지문을 뜯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심문을 받았다.
신자들은 경당 밖에서 주님 수난 성지주일을 기념하기도 했다.
수시 수녀는 다른 곳의 사제들이 이곳에 오는 것이 금지돼 신자들에게 사목활동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녀와 5명의 수련수녀들이 기도회와 교리교육, 모임과 세례, 장례식을 해주고 있다.
대부분이 불교신자인 사반나켓 주는 85만 명 가운데 3000여 명이 가톨릭 신자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