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체에 봉사하는 것은 “큰 영광”
네팔 대목구장 안토니 샤마 주교와 20여 명의 사제가 주례한 가운데, 네팔의 첫 오라온족 출신 사제의 서품식이 열렸다.
지난 4월 11일, 프로모드 토포 신부는 수료다야 고등학교에 있는 다막 성당에서 열린 서품식에서 사제로 서품됐다. 수료다야 고등학교에는 원죄없으신 잉태 성당과 클뤼니의 성 요셉 수녀회도 있다.
다막에서 태어난 올해 34살의 토포 신부는 자신이 자라난 공동체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생겨 고맙다고 했다.
그는 “대개, 사제들은 자신이 태어난 지역에 임명되지 않는다. 나도 우리 부족의 사목만을 위해 여기에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예수 자신도 유다인만을 위해 일하지 않은 것처럼 나도 밖으로 나가 설교하며, 예수의 사목을 하겠다”고 했다.
다막 성당은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본당 중 하나다. 차 농장과 부탄 난민 수용소가 인근에 있고, 인도 국경과도 불과 두 시간여밖에 안 떨어진 이 본당은 1940년대 인도 선교사들이 도착한 이후 역사적으로 줄곧 이들이 사목해왔다.
오라온족은 인도 원주민 부족의 하나로 수대에 걸쳐 네팔에 정착해왔다.
클뤼니의 성 요셉 수녀회의 위니프레드 무키아 수녀는 1986년 수료다야 고등학교를 세우는 것을 도왔으며, 토포 신부가 이 학교에 다녔던 것을 기억했다.
그녀는 “토포 신부가 여기서 공부할 때, 나는 교장이었다”며, “그는 나이에 비해 순하고 평화로운 아이였다”고 했다.
비나 토포는 그의 서품이 본당에 축복이라며, “우리 공동체가 첫 사제를 배출해 기쁘다. 그는 훌륭한 모범이고 우리 기도에 대한 응답”이라고 했다.
예수회 사제 36명을 포함해 네팔에 있는 69명의 사제 중 네팔 출신은 채 12명이 넘지 않는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