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가르침 따라 공산당 활동
인도 공산당의 첫 가톨릭 신자 정치국 위원에 임명된 마리암 알렉산더 베이비는 이념적으로는 예수를 따르지만, 어떤 종교도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인도 공산당은 4월 9-13일 열린 당 대회에서 당을 이끄는 15명의 정치국 위원에 올해 58살인 베이비와 다른 두 명을 임명했다.
힌두인이 우세한 당 정치국에 가톨릭 신자가 임명된 것은 공산당이 73년 전 인도에 뿌리를 내린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언론은 베이비를 승진시킨 것은 공산당이 그리스도인이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그의 고향 인도 남부 케랄라 주에서 그리스도인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베이비는 “기득권을 가진 언론”이 인도에서 공산당과 교회 사이의 싸움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선출된 것은 나의 종교가 아니라 내가 당을 위해 해온 업적 때문”이라고 했다.
라틴 가톨릭 전례에 따라 세례를 받은 베이비는 그가 12살 때 압제자들에 저항하기 위해 공산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만일 교회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싸웠다면, 나는 그때 교회 운동에 참여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고향 마을 콜람 지구에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싸웠던 것은 공산주의자와 노조운동뿐이었다고 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케랄라 주 교육부 장관이었던 베이비는 공산주의 운동에 참여한 것은 자신이 “하느님의 신비보다는 인간의 고통을 아는 단계”로 이끌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이념적으로” 예수를 따르고 예수를 가난한 이를 억압하는 부자와 권력자를 떠나 모든 불의에 대항해 싸운 혁명가로 묘사한다.
그는 “나는 어떤 종교도 믿지 않는 마르크스주의자이지만, 그리스도가 열정적으로 실천했던 평등주의는 믿는다”고 했다.
베이비는 교회가 가난한 이를 돕기 위해 예방활동을 하고 공산당과 함께하길 바란다.
그는 “만일 교회가 예수가 가르친 대로 실행하면 우리 사이는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공산당은 종교체제를 자신들의 개인적이고 정치적 이익에 쓰는 사람들만 반대한다”고 했다.
공산당 중앙위원인 비자야라가반는 공산당이 베이비를 선택한 것은 그가 당의 주요 지도자이고 그의 경험과 지도력이 전국 수준에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당이 대중 기반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는 “보호를 받지 못하는 달리트 계층과 소수종교인 사이에 관계망을 넓히는 것이 우리 당의 강령”이라고 했다.
비자야라가반은 공산당은 항상 인도의 분파주의와 카스트제도에 대항해 싸워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리스도인과 이슬람인이 박해받을 때마다 우리는 이들을 위해 싸워왔다”고 했다.
인도 공산당에 100만 명의 당원이 있지만, 그리스도인과 이슬람인은 7퍼센트에 불과하다. 인구가 3100만 명인 케랄라 주에서는 이슬람인이 24퍼센트이고 그리스도인이 20퍼센트에 달한다.
공산당은 인도 동북부의 트리푸라 주에서만 정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선거에서 34년간 정권을 잡아온 서 벵골 주에서 패했고, 케랄라 주에서도 졌다.
인도 공산당은 여전히 인도 전역에서 5-6퍼센트의 지지를 받고 있고, 연방정부 하원인 543명의 록사바에 16명의 의원이 있다.
By 가톨릭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