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국에 협조 요구받아
교회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인정을 받지 못한 두 명의 주교가 구금된 뒤 부활주일에 석방됐다.
동부 저장성의 원저우교구 부교구장 사오주민 주교(베드로)와 중부 허난성 난양교구의 진뤼강 주교가 각각 4주와 4일 동안 구금됐다.
사오 주교는 지난 3월 19일 구금됐다. 지역 교회 소식통은 그는 구금 동안 중국의 종교정책에 대한 “세뇌” 학습을 받았다고 했다.
정부 관리들은 지난해 사오 주교와 다른 4명의 지하교회 주교들이 참석한 서북부 간쑤성의 톈수이교구의 비밀 주교 서품식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했다.
소식통들은 이것이 사오 주교가 구금된 주된 이유라고 했다.
이들은 “중앙정부는 이 서품식이 공식교회의 주교 ‘자선자성’ 정책에 대해 반항하는 행동으로 봐 이를 중시한다”고 했다.
당국은 사오 주교가 자제하고 전국에 걸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원저우의 가톨릭 신자들을 만나러 너무 멀리 여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원저우 주민들은 중국에서도 상업으로 유명하다.
올해 49살인 사오 주교는 서남부 쓰촨성을 “관광”했다. 정부관리가 그를 데리고 러산교구에 가 지난해 6월 교황의 승인없이 주교로 서품돼 파문된 레이스인 신부(바오로)를 만나게 했다.
레이 신부와 관리들은 사오 신부에게 교회 병원, 숙소와 새 주교관의 건설현장을 보여줬다.
소식통들은 이들이 사오 주교에게 중국 불교의 성지인 러산 근처에 있는 러산교구가 이런 발전을 한 것은 보기 드문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고 나서, 이들은 대장정(1934-1936)에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들을 방문하고 사오 주교에게 한 나라를 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며 정부에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사오 주교는 이들에게 “하나이고 거룩하며, 보편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반대하지 않는 한 그도 정부에 협조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오 주교와 함께 구금된 원저우 교구 사무처장 장쉬년 신부(바오로)는 지난 3월 24일 풀려났다.
한편, 진 주교는 성목요일인 4월 4일 구금됐는데, 관리들은 그가 주교와 사제의 일치를 상징하는 성유축성미사와 부활 전례를 주례하지 않기를 바랐다.
진 주교는 한 여관에 구금됐는데, 소식통에 따르면 4명의 관리들이 그를 데리고 관광지 여러 군데를 다닌 뒤 부활절에 석방했다.
By 가톨릭뉴스